안녕하세요...어제 가입했습니다
저는 대학3학년 남학생입니다..서울 태생이고 서울에서 살고있구요
어쩌다보니 가입인사를 질문게시판에 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죄송합니다 ㅡㅡ
  
저희 할아버지들의 고향은 경기도 xx이고 할아버지 형제분이 4형제이십니다
큰할아버지께서 한국전쟁전에 결혼을 하셨고 슬하에 자제분 한분을 두셨습니다
저에게는 큰아버지되시는 분이시고 집안의 장손이기도 하죠
큰아버지의 말씀에 의하면 큰할아버지께서는 한국전쟁이후 소식을 알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돌아가신 것으로 생각하고
추석이나 설날과 같은 명절에는 큰할아버지의 차례상을 계속 모시고 있었었구요
둘째이신 저희 할아버지는 제가 고3때 돌아가셨습니다
세째 할아버지께서도 미국 LA에서 사시다가 얼마전에 돌아가셨습니다
네째 할아버지께서는 미국 뉴욕에서 아직 씩씩~ ^^; 건강하시구요
  
    
  
얼마전에 중국에서 조선족 한분이 오셨습니다
근황을 알 수 없었던 큰할아버지에 대한 소식을 가지고 오셨는데요...
조선족분께서 편지 한통하고 큰할아버지의 가족들에 대해 알려주셨는데
큰할아버지께서는 한국전쟁이후 함경남도에서 사셨고
그곳에서 다시 결혼하셔서 가족이 있고
돌아가신지 10년정도 되신다는 큰할아버지의 가족들의 편지를 전해 주셨습니다
큰할아버지가 가족분들에게 술한잔 하시면 항상 전했던 내용에는
고향 집의 뒷뜰에 대한 기억을 비롯해서 그외 자세한 이야기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북한이나, 북한동포에 대한 일은 먼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 소식을 듣고 집안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네째 할아버지께서 편지내용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뉴욕에서 오시고...
( 건강도 안좋으신데...ㅡㅡ )
네째 할아버지께서 편지 내용을 읽으신후 하신 말씀은
큰 할아버지께서 평소 고향에대해 가족들에게 자주 말씀하셨고
큰할아버지의 가족들이 기억나는대로 편지에 적었다고 하시면서
큰할아버지의 가족들이 맞다고 하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는것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구요
  
      
이산가족이라는 말이 이렇게 갑자기 직접 피부에 다가올줄은 몰랐습니다
진지하게 질문 드립니다
  
1. 편지 내용중에는
북한에 있는 큰 할아버지의 가족분들께서 생활이 어려워 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얼마가 필요한지는 언급없이 생활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글만 있는데요...
아버지께서 일단 급한것 같으니 만달러 보내야겠다고 말씀하시면서
만달러라고 해봐야 환율이 오른 요즘 시세로 하면 한국돈  1500만원~1800만원인데
한국에서 어려운 집이라해도 그 돈가지고 일년 살기는 쉽지 않다며 걱정 하십니다...
저에게 한번 알아보라고 말씀하시는데...ㅡㅡ;;;;;
솔직히... 사실 저도 잘 모르겠구요...
북한에서 만달러 가지고 몇개월 생활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2. 찾아오신 조선족분께 돈을 드리면
북에 있는 할아버지의 가족분들께 정말로 전달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확하게 전달된다면 조선족분에게 사례를 충분히 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내고, 보낼때마다 사례를 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정말 믿을수 있는 사람인지 걱정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