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정착에 있어 언어의 필요성과 그 대안은 무엇인가?

탈북자 정착에 있어 언어의 필요성과 그 대안은 무엇인가?

댓글 : 11 조회 : 1717 추천 : 0 비추천 : 0
 2001년에 문화관광부(편)"남한정착 북한출신 주민의 언어적응 실태조사 연구"에서는 언어생활, 전통문화, 소비형태, 교육, 언론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언어생활로 90.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두번째로 전통문화 81.31% 소비형태78.63% . 교육 60.98% 언론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에 통일교육원에서 나온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영어, 외래어, 남한에서 상용하는 전문용어, 한자 등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해독하지 못해 어렵다고 기술하고 있다. 특히 이북말씨로 인해 오해받거나 웃음감이 되는 것도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한다.
 2007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나온 "새터민 정착과정 실태조사"에서는 실제로 새터민들이 느끼는 문화적 차이의 출발은 언어문제로, 구직, 직장생활, 인관관계형성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역설적으로 언어에 대한 문제는 현실에서 새터민 언어적응에 대한 주요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꼬집고 있다.
현실적으로 언어와 표현능력을 배양할 기회도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언어문제는 대인관계 형성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외로움, 그리움, 소외감, 열등의식 등을 느끼게 되어 미적응및 부적응 양상을 초래하고 있다. >고 2007년 통일교육원 조사에서 확인되었다. 이는 실제로 언어적인 문제로 인해 남한사람과 대인관계를 잘 가지지 못하고 있음을 입중하는 문구이다. 언어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언어교육정책이 이루어져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언어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탈북자, 남한사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정부 : 정부는 경제적지원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실생활에서 필요한 언어적 교육을 체계화 시켜야 한다. 우선 언어교육정책을 실시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민간단체에  언어교육을 위한 지원, 하나원 기간 언어의 필요성을 위한 인식교육추가 및 언어교육시간확대, 일반 사회에서도 논술학원 등을 우선 지원하여 언어교육에 적극 동참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
 탈북자 :  자체적으로 언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각종 영화, 드라마, 뉴스 등을 통해 반복해서 따라해보고 머리속에 기억해두었다가 각지 남한 친구, 친한분들에게 연습해보는 것도 좋은 노력이 될 수 있다. 의문이 가는 용어, 문장 등은 친구들에게 물어보거나 그것이 부담스럽다면 인터넷을 통해 찾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남한사람 : 북한탈북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나 대부분 탈북자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태도는 대개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이들에게 전이시키는 현상을 보인다. 때문에 남한사람들도 탈북자와 북한정부를 다르게 볼줄아는 안목이 필요하다.
 
 위의 모든 세가지는 연관성을 가진다. 정부의 정책적인 부분에서 못채워준 구석을 민간단체를 통해 해소하고 또 탈북자는 자체적으로 언어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또 이런 노력을 뒷바침해주기 위해서는 남한 사람들의 인식개선과 도움이 필요하다.
 
전에 쓴 글에 조금의 오류가 있을 듯 싶어 다시 정리를 해서 올려 보았습니다.
혹 좀더 추가 해서 조언해주시거나 문제점을 지적해 주신다면 저도 공부하는 입장에서 감사하겠습니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1
련광정 2009.08.13 10:08  
하나원에서 나름대로 교육 시키는걸로 아는데~ 아마 그것으로는 택도 없죠~ 남한에 대한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사회에 적응 할려니 어쩔수 없는게 아니겠어요~ 시간이 약인듯 하네요~
헤레나 2009.08.13 10:24  
옳은 말씀이긴 합니다....저두 서울말을 하는 남한출신과 말을 할때는 서울말을 하는데요. 휴..우리 북한출신들만 만나면 괜히 편안해지면서 북한말을 쓰게되요...남쪽 출신들과 대화를 나눌때에도 급하거나 화가나면 북한말이 불쑥 튀여노오죠~~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느정도의 언어교정은 필요하겠지만 꼭 필요하는 강박관념은 노우 입니다. 요즘은 개성시대잖아요? 외래어나 남북한 언어상 표현이 다른 말은 알아야 하지만 님께서 말하듯이 꼭 언어교정은 그렇게 까지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7년동안 남한에서 살아본 경험상 말투때문에 불이익은 그렇게 많지않았죠~~ 다만 외래어와 표현이 조금씩 다른 단어때문에 조금 고생했었죠... 그리고 요즘은 남한출신들의 인식이 어느정도 많이 바뀌고 있어요..20대와 30대 40대는 어느정도 아 북한에서 왔다고 하면 순간 호기심이 있어서 편견을 좀 가지고 있다가 6개월이면 다 바뀌더군요. 전쟁을 겪은 어르신들의 인식이 잘 바뀌지 않지만 탈북자와 북한을 다르게 보는 시각으로 변하고 있답니다. 처음 한국에 와서 우리 탈북자들이 언어때문에 조금 위축되고 대인관계가 매끄럽지 못하지만 시간이 약이더군요. 남한출신과 북한출신 다 서로가 생소해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후 어느정도 관계가 지속이 되면 언어는 큰 걸림돌이 아닙니다. 언어때문에 겪는 부적응은 시간이 약이라고 봅니다. 말투때문에 많이 속상하신 사랑하는 우리 새터민분들. 속상해 하지 말고 당당하게 남한 출신들과 이야기 하세요...그들이 조금은 새터민..우리들에 대해서 호기심으로 인해 난감하게 만들때도 있을수 있지만 괜히 주눅들지말고요.. 같은 남한도, 우리 북한도 지방사투리에 조금씩 편견을 가지고 있잖아요?? 언어때문에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남한출신들과 먼저 이야기를 던져 보세요. 처음이 힘들지 두번째 세번째는 쉽습니다.말투가 다르다고 북한출신 무시하는 고런 나쁜 한국인은 그냥 버리세요... (너무 극단적인가?)좋은 사람 많습니다. 진심은 통하기 마련입니다. 오늘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시구 화이팅입니다.
제리맨님 2009.08.13 10:50  
상큼하게 알아듣기도 편하군요.헤레나님.
전 원래 형식적으로 사람띄워주거나 칭찬같은거 할줄모릅니다.
But! 정말 쿨한주장이십니다.!당당하신게 멋지십니다.
뽀롱이 2009.08.13 11:40  
잘 읽고 갑니다. 서로 시간을 가지고 많은 대화를 통해 이해한다면 언어가 좀 다르더라도 문제 없겠지요
그리고 좀더 적응을 쉽게 하기위해선 남한 말을 빨리 배우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요
주늑들거나 의기소침해 하지 마시고 좀더 당당히 먼저 다가가면 어떨까요..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진보국사 2009.08.13 14:21  
헤레나님의 이야기를 잘 들었습니다. 통합적으로 헤레나님의 이야기에는 두가지 맥락이 있군요.
하나는 남한 사회에서도 각 지역의 언어적인 개성이 있듯이 북한의 언어도 개성이 있어 굳이 바꿔야 할 필요가 있는가?  두번째는 남한의 정착기간이 길어질수록 자연스럽게 언어에도 변화가 온다는 이야기신것 같군요.
제가 잘 이해하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한 것이 맞다면 조금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북한말의 개성도 중요합니다. 그 개성을 굳이 바꿔야 하는가 라는데 대해서는 남한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지 개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저는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의사소통의 원활을 위해 개성이 아닌 필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개성은 하나의 특수성이지만 의사소통은 필수이기 때문에 그 필요성에서 차이가 있는 듯 싶습니다.
두번째는 남한 정착기간이 길어질수록 자연스럽게 언어에 변화가 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조사사료상 추적해보게 되면 탈북자들의 언어이해도에 차이가 1~4년이상이라는 사이에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언어적응실태조사연구 논문에 따르면 1~4년이상의 정착기간에 언어이해도는 1년미만일때 다소,거의 이해못함이 30.4% 충분히,거의 이해함이 39.1%이며 1년~2년 미만인 경우  거의 이해못함이 52.4%, 2~3년 36.4%, 3~4년41.7%, 4년이상이 40.0%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반해 제법이해한다고 답한비율은 30.4%이후에 9.5%,9.1%16.7%20.0%순으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각 탈북자 개인별로 자체적인 언어정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않거나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하기에 일어나는 현상이고 또 헤레나님께서 말씀하신 시간이 약이라는 말과는 다소 다른 양상입니다.
때문에 빠른 정착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에 있어 교육이 반드시 필수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일부 탈북자들중에서는 많이 바뀌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놓고볼때 그것이 결국 적은 숫자에 불과해 언어교육의 필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헤레나님의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
석촌호 2009.08.13 19:23  
제가 진보국사님의 글에 댓글을 다는것은 아니니 잘 이해하셔주세요.
언어를 바꾸면이 아니라 말투나 억양을 바꾸라는것이겠죠. 목소리의 톤을 바꾸라는 의미같은데...안그런가요? 언어를 바꾸라면 영어나 일어로 바꾸라는 것인지 ??우리민족이 반만년을 살아오면서 다양한 지역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앞에서도 말했지만 지역적차이와 향토적인 약간의 차이만이 존재하지 근본이 달라지지는 안는다는것입니다.
천평 2009.08.13 14:38  
저기 제송한데요 ~~~  오~~빠  여 ^^*^^
어떤 일 하시는지는 알수 없으나  혼자만의 생각이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근데  무슨 공부 하시나 봐요 ^^*^^

저는요  외국인 상담을 마니 하는데요~~~
중국인들과는 대화가 통하니 개안은데
필리핀,  베트남  인들과의 소통이 안될때는 속이 타들어가죠.
그나마 베트남인들은 한국어의 적응 이 빠르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대화가 가능합니다.

근데요 ~~~    아이공 ^^*^^
필리핀 인들은 영어와  자체 민족어를 동시 구사하던
문화라서 한국어 적응이 어려워요...
그러니  필리핀 인들과 상담할땐 내가 영어가 부족하니
어지간히 애를 먹고 있죠 ^^*^^

그래서  필리핀 인들과의 대화를 잘 하기 위해서
제가 영어공부를 마니 하고있어요.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필리핀인들도 한국어를 빨리 익혀야 겠지만
나도 영어를 마니 익혀서  서로가 노력하면  대화가 통~~~할  시간은 ?????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 는 논리가 현시대에는 좀 ~~~
무조건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 통행을 마니 권유하고 시포요~~~~
외국처럼 중국처럼  여러개의 민족이 공존하는 국가에서는
국민들이  이런 얘기 들으면  눈  커다랗~~~케  뜰건데요........

울 조카넘  중국 여행갔을 때  조선족 가이드가 하도 신기해서
졸졸 따라다니며  어느날 갑자기 던지는 질문 ~~~~~
<누나는 어떻게 중국어를 그렇게 잘 해요??????>
철없는 7살 조카넘  엉뚱한 질문에 조선족 가이드 아가씨는 뭐라고 답했을가요?

오~~~빠  과제 예욤 ~~~~
진보국사 2009.08.13 21:21  
로마에 가면 로마의 질서와 법에 따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그 논리가 잘 못되었다고 한다면 역설적으로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현 한국사회도 다문화사회로 가고 있는 사회지만 그들에게 한국법을 어기라고 하나요? 아니죠. 그들의 문화를 우리도 받아들이나 그들도 이 한국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앞서 말씀하신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제 식견이 좁아서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단 로마법을 따르라는 논리가 현시대에 맞지 않는 것과 같이 이야기 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조금 의견을 남겨보았습니다.
진보국사 2009.08.13 21:24  
이런 모든 일련의 과정은 서로 알아가고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한 하나의 인식이죠. 내가 베트남에서 온 사람을 가르키기 위해서는 나의 일방적인 주입식보다는 그들의 문화를 파악하고 빨리 적응 할 수 있게 돕고자 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모든 활동은 그들이 한국사회에 잘 정착하게 하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라고 봅니다.
천평 2009.08.14 11:06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 는  얘기는 비단 법률문제만의 영역이 아니라
굉장히 넓은 범위의  의미를 안고 있어요.
그건 법조계 전문가들 뿐 아니라 일반 서민들도 모르지는 않죠~~~

지금 님께서 법률문제에 대하여 지적하셨는데요...
저 역시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는데요 ~~~~
외국인 상담 실장 업무 맡고 있어요...

외국인이 한국에 체류한다고 해서 100%  한국 법률의 적용을 받는것은 아녜요.
가장 마니 볼수 있는 실례라면 미국시민권자인 한국청년이
군대를 가지 않았다면 한국 법률을 적용하면 위법 이지만
시민권을 부여한 미국의 법률을 적용하면  위법 아네요...

한국은 징병제도 이지만 미국은 자원입대  제도를 실시하거든요...
그리고 새터민분들의 위법 사실에 대해서는 한국 법률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아요

특정범죄 같은 강력계 사건들 제외한 다른 사건들은 거의 처벌을 하지 않거나
처벌 수위를 낮게 해주고요...    집행유예를 마니 해드리고 있어요,
진보국사 2009.08.14 12:38  
님의 말씀에 탈북자가 북한사람인가요? 남한사람인가요? 처벌수위를 낮게 해주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금금합니다. 천평님께서 말씀하신 미국시민권자가 한국에서 군대를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다르죠, 그것은 국적의 문제죠. 역설적으로 한국인 국적을 가진 외국인은 한국에 거주해서 군대를 가지않나요? 또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색이 틀리고 한국인과 다르다해서 군대에 가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
시민권은 그 나라시민으로써 가지는 권리와 의무를 말하는 것이죠. 때문에 시민권이 없는 사람이라면 군대를 가야 하는 의무를 지니지 않죠.
지금 천평님께서 하신 얘기는 완전히 다르게 이해하시고 설명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법률사무소의 문제에 있어 미국시민권자인 한국인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죠. 최소한 대한민국 국민이 된 사람들에게는 국민적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것이죠. 혹시 탈북자를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외국사람으로 보시는 것인가요?
그들은 당당한 대한민국 시민권자입니다. 신분증까지 가지고 있죠. 남한사회에서 북한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라라고 생각합니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