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노하우 시리즈 6탄

장사노하우 시리즈 6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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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왕?? 종처럼 부려라..


장사의 격언중에 손님을 왕처럼 모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상거래에서 금과옥조처럼 받들어 모셔지는..학식있는 경제학자나,전문가
들이 장사의 첫걸음이라 말하는데 무식한 장사치인 제가 반론한다면 욕 먹겠죠.
그러나 이 말이 과연 100% 옳은 말일까? 하는데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처음 장사를 시작하는 초보장사꾼이 이말을 곧이 곧대로 따라 하다가는
6개월도 못가 스트레스로 병원에서 링겔을 맞고 있어야 할 겁니다..
아니..가게주인 스스로 폐업신고 내고 "난 장사체질이 아니야 !" 하며 한탄하며
소주 한잔 꺽고 있을 겁니다.(장사체질 이라는건 없는데도 말이죠^^)
실제 장사를 하면 별의별 사람들이 오죠,,
단순히 물건을 사가거나,써비스를 이용하는대가로 돈을 지불해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조그만 문제에도 짜증을 내거나 항의하는 손님,,
한번 사가면 몇번을 바꾸러 오는 사람,,사용하다 흠집내고 살때부터
그랬다고 억지 부리는 손님,,원하는대로 해줘도 마음에 안든다고 돈 못주겠다는 손님
돈 집어 던지면서 주는 손님,,며칠 사용하고 싫증이 나면 반품하는 손님..
다 먹고 음식에 이물질 들었다고 돈 못주겠다는 손님(의도적으로)..반말손님 ,,등등
이런 손님들이 상상외로 우리나라에 많이 있습니다..
손님을 왕으로 모시는 것과 친절은 별개의 사항입니다..
왕으로 모시는 것은 손님은 항상 옳다..라는 기본전제가 깔려야 받아 들일수 있는 문제죠.친절은 손님에게 최선을 다하면서도 손님의 잘못이 있다면 손님에게 따질것은 따질수 있는 자세라고 봅니다..(상거래에 있어서)
저는 10여년간 장사를 해 오고 있습니다만,,손님을 왕처럼 모신적은 없습니다.
오히려,손님을 짤라 내고 있죠(?)
소위 진상이라 부르는 손님이 오면 장사에 방해가 됩니다..다른 손님에게 집중 할수가 없어요. 장사를 오래하면 손님이 처음 들어 올때 눈이 가는 위치를 보면 대충 어떤 물건을 살려는지 감을 잡을수 있게 됩니다.이럴때 진상손님에게 방해를 받으면 90%이상 딴손님에게도 팔지 못하게 되더군요..설사 진상손님이 물건을 사더라도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이런 손님들을 못오게 하니까 손님 수는 감소해도 매출액은 늘더군요..
도매거래에서도 반품을 별로 안하게 되니 도매가에 DC를 또 받고 있습니다..
제일 큰 이익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줄어 드니까 손님에게 더 친절할수 있는 여유를
찾게 되더군요.. 하루가 피곤하지 않고..
요즘 우리 가게에선 단골손님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언제 짤려 나갈지 몰라서죠^^
처음엔 타격이 있더라도 과감히 손님을 가려서 받는 것도 장사의 요령입니다.
파는 것도 힘들지만,손님의 입장에서도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는것도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돈만 많이 주면 사겠지만..)
지금 글을 쓰는 도중에도 손님이 김치를 담아서 오셨네요..아부하시는 거죠^^
주인이 마음에 안들게 일하는 하인을 짜르듯이 가게도 손님 짜르는 것도
장사를 하면서 필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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