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언어정착에 대한 필요성

탈북자 언어정착에 대한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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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변화가 왜 필요할까요?
일부에서는 굳이 고칠필요가 있는가? 혹은 제대로 전달할 수 있으면 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언어를 왜 고쳐야 할까요?
바로 정착에 가장 중요한 카테고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언어의 변화가 없으면 여러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 이해도를 높여줄 수 있는 공통적인 용어사용
남한 사람과 북한사람 모두가 알아 들을 수 있는 용어여야 가능해진다.
"와리바시" 공통점이 있다. "아이스크림" (북한에서는 떠먹는 용어로만 아이스크림으로 이야기 하고 손에 들고 먹는 아이스크림은 아이스께끼라고 이야기 한다." 반만 이해 가능하다. "고뿌" 전혀 안통한다.(컵)
각 단어들을 보면 서로 다른 점이 있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한개만 이해가능하고 나머지 아이스께끼와 고뿌는 이해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를 위해서 부차적인 설명이 굳이 필요해진다. 이러한 관계가 용어 사용에 있어서 문제가 된다.
때문에 언어에 변화가 굳이 필요없다고 한다면 위에서 제시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어야 한다.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많은 개편이 필요한 점이다.
 
둘째 : 상대방의 의사전달상에서 오류
예를 들면 탈북자가 자신의 넘어온 과정을 설명한다고 하면 아주 놀라며 사건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어떤 글에서 "밥없으면 라면먹으면 될것아니냐?"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들이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는 탈북자들이 거쳐온 어떠한 상황에 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나오는 질문이다. 이런 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1994년 말부터 함경북도 청진시를 비롯한 북쪽지방에서의 식량난의 악화-수많은 자연재해의 연속, 국제적인 경제봉쇄,->식량난의 4각지대로 추락, 계속되는 식량난으로 배급제의 붕괴, 대량아사 발생, 생존을 위한 망명->대량탈북자 발생.
위와 같은 사례의 형식을 갖추어 설명해야만 이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건의 발생은 반드시 그 요인이 있기 마련이기 떄문이다.
 
셋째 : 전문용어의 결여
전문용어는 사실 남한사람도 전문가 아니면 못쓰는 것이다.  자동차정비용어를 모든 남한사람이 알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전문성의 결여다. 위의 모든 것이 해결 된 다면 그때 자신의 각종 직업, 취미 등에 따라 변화가능하다.
 
넷째 : 일반 한국사람들의 인식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의 인식은 북한이라고 떠올렸을 때 무엇이 보일까?
북한-> 북핵. 개성공단. 주체사상, 공산당, 가난 등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인식이 왜 북한사람에게 영향을 미칠까? 좋은 영향도 있지만 안좋은 영향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바로 한국사람들이 탈북자들을 북한정부와 같은 하나의 집단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북한사람 그러면, 호기심+무관심이 많은 자리를 차지한다. 남북관계가 악화될 수록 그러한 인식은 더욱 확대된다.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탈북자가 바뀌어야 한다. 바뀌지 않으면 동정과 위로밖에는 자아발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탈북자도 남한사람들과 다를바가 없다는 것을 직접 느끼게 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북한이라는 사회와 탈북자라는 집단을 분류하여 이해하게 될것이다.
 
살짝 네가지만 집었다. 언어는 이래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자신의 개발을 위해서도 언어는 반드시 필수가 되어야 한다.
현정부에 대하여 볼멘소리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나 굳이 이야기 한다면 많은 경제적 지원에만 초점이 맞춰져 실생활에 가장 필요한 언어교육에는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않는것이 아쉬운점이다.
단 자신의 변화를 지켜보는 주변사람들의 인식도 바뀌게 된다.

별로 두서없이 마구 쓴 글이라 문장의 요소가 틀려도 이해바랍니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4
지미 2009.08.11 18:57  
진보국사님, 필요되고 기대효과가 큰 문제를 짚어 주셨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한국의 문체론<두음법칙과 국제발음 표기법>의 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남북통일은 문화통일이 우선 되야 가능합니다. 문화는 소통이고 소통의 기본은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국사 2009.08.11 21:22  
지미님 문화속에 소통, 소통속에 언어 저도 공감합니다. 좀더 좁히면 언어속에 대화가 있죠. 안타깝습니다.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 ㅠㅠ 기껏해야 일부 시민단체에서 조금씩 진행되는 교육외에 하나원 기간 일부외에는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플로라 2009.08.11 22:02  
동감합니다....
련광정 2009.08.11 22:06  
좋은 말씀 하여 주셨습니다... 정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가 언어라고 저도 생각 합니다 일단 대화를 통해서 우리의 의사를 표현 해야 하는데 언어적인 차이로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한다면 사회정착에 큰 애로를 느낄것입니다 머리를 이쁘게 할려고 해도 미용실에 가면 북한 용어나 남한 용어들 차이를 많이 느끼죠?~ 단편적인 실례이지만 우리 기에 어떤 여자 분은 한국 사람들의 말은 첫마디와 마지막" 하겠습니다" 이말 밖에 알아 못 듣겠다고 하시더군요~ 이런 면에서 언어의 동일화가 최 우선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inprau 2009.08.11 22:10  
불필요한 시선 받지 않고 평범하게 자연스럽게 섞여서 살아가시려면 고치는게 아무래도 낫겠죠. 고치기 어렵다면 아마 그런 시선들은 평생 따라다닐거에요. 더이상 9시 뉴스거리는 아니지만 아직까진 우리에게 새터민 분들이나 그 언어는 친근하지 않거든요.
석촌호 2009.08.12 02:14  
남한도 경남.호남이 다르고 충청도와 경상도가 말이 다릅니다. 지역적인 차이에서 오는 말씨가 민족전체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서울사람이 평양에 가면 평양말이 더 자연스럽듯이 북방은 그색채의 특성이 있습니다. 강직하고 곧은 성격의 말투가 어떤면에서는 더 아름다울때가 있죠. 지나치게 간드러진 "오빠" 또는 "자기야!" 라는 표현과 "영철이 아버지" 또는 "이보세요!"라는 표현이 고유한 자기나름의 특성을 다안고 있습니다. 어느 한 일면에 치우치면 이해가 어렵고 차이를 좁일수 없습니다. 김치를 만드는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조금짜지 않으면 조금싱겁게 먹는 특성이 있죠. 너의 말투가 싫다 좋다 를 떠나서 글이 같고 말이 같고 밥에 토장을 비벼 먹고 한복을 곱게 단장하는 풍속이 살아있으며 조상대대로 추석을 지내고 만나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예절. 이것이 아닐까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를지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정착을 빨리 하자면 모방을 빨리 해야겠죠.. 그러나 근본은 다 같다는 것입니다. 통일이 되여 단천지구와 같이 금은보화로 가득한 땅에 남한 기술인력이 들어와 말투를 고치라고 억지를 쓰면 서로가 갈등을 겪게 되지 않을가 합니다. 나의 소박한 견해이니 두글을 합치면 더 좋은 글이 나오리라 봅니다.
미리내 2009.08.13 15:34  
예~ 저도 님에 글에 동감입니다~
제가 남한에 와 보니까요 제주도 말은 서울사람들은 모르데요... 지방사투리가 티비에도 자주 방영되구요,,, 시청자분들은 그걸 잼이있게 보구있구요,,, 영화도 개봉하면 지방사투리로 된 영화가 더 정겹고 따뜻함이 느껴지는게 현실이구요,,ㅎㅎ 저도 부산사투리나 경상도 사투리를 따라할때가 많답니다~ 학원에 와서도 북에 말을 가끔씩해요.. 예전에는 거부감이 느껴져 안했는데요 지금은 왠지 고향말을 하면서 정겨움도 느낄때가 많아요, 생활에 익숙하려면 언어를 바꾸는것도 좋겟죠, 하지만 어디가도 한민족으로써 자신심을 잃지않는 우리만족의 자신심이 작게 본다면 다 이런데로 부터 오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리내 2009.08.13 15:40  
북에서 내려오신 최고경영자이신 정주영 회장님도 그분에 육성을 들어보시면 북한분이라는 색채가 그대로 남아잇지요, 하지만 그분이 그것땜에 최고경영자가 되시는데 여려운점이 있었다고 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북에서 왔다는 그 단점이 장점으로 승화되였다고 나름 생각합니다. 우리 새터민분들도 무작정 버리는건 안좋으시니까요 그것도 장점이 될수있다고 생각하시고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사시는분들 한데는 아무것도 장애가 될수없지요~ 또 각지방마다 다른건 어느나라를 봐도 똑 같습니다~ 가까운 중국을 봐두요 55개 소수민족이 각기 다른말을 쓰지요. 만약에 중국이 그민족더러 다 그말을 버리고 한족의 말을 사용하라고 했다면 언녕
미리내 2009.08.13 15:42  
저나라가 망했을것입니다~
서로의 모든것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아낄때 비로서 좋은 열매가 열릴것입니다~
두서없이 소박한 저희 의견을 올렸습니다~ 혹시 기분 나쁘게 이해되시는분들 계시다면 양해부탁드립니다~ 즐건하루 되세요~~
보험천국 2009.08.12 06:28  
언젠가 새터민칭구를 만나서 뭘드시겠냐고 물었더니 아무거나 먹을수 있는거면 다되지,~라고 말하더군요 그말을 듣는순간 떠오르는거 있죠,~저는 이해하는데...혹시 남한분들 생각하기에는 이상할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남한은 음식문화가 다양하고 커플끼리 먹는 음식이 있고 먹지 말아야할 음식이 있듯이...친구나 애인을 만나서 먹는 음식도 다양하고 그리고 음식을 통해 그사람의 취향도 알수있고..등등  정착은 사소한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서로가 거부감 없이 자연스레 공감할수있는 표현들이 필요한거 같아요
꽃돌 2009.08.12 13:26  
좋은 글이네요 저도 동감입니다
천평 2009.08.12 15:08  
언어가 소통의 도구로 사용되는건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소통의 도구에는 반드시 언어 한가지만 있는것은 아니에요.

언어가 유일한 소통의 도구라고 하면  청각장애인들이나
혹은 외국인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진행될가요?

또한  말 못하는 어린 애기와  말 잘하는 성인과는 어떤 방법으로 소통이 이루어질가요?

맘의 자세와  신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언어가 유창하면 더욱 좋겠죠...

하지만 언어의 적응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것은 아니죠...
그렇다면 언어 적응할 때 까지 소통 안되면 어떡할가여?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하여 소통하려는 맘의 자세를 갖추고~~~~
그런 자세는 열정을 일으키며,
그런 열정은  언어 적응의 촉진제 역할을 할것입니다.

멋진 글 잘 읽었어요
진보국사 2009.08.14 10:56  
언어가 기본적인 소통의 도구가 맞죠. 대화에서 언어적 표현은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이죠. 대다수의 사람들이 청각인것은 아니죠. 청각장애인수화를 통하겠지만 기본적인 언어는 말할 수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죠.
역설적으로 그러면 청각장애인이 아닌 사람들이 서로 수화로 대화하는 것은 본적이 있으신지요?
정답 2009.08.12 15:37  
진보국사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정착하면서 물론 모든 마음을 비우고 작은것부터 배우고,
지금에 감사하고 언어구 뭐구 떠나서 열심히만 살면
다 된다고만 하는 일부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분들에 대한
옳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물론 사투리교정, 언어교정을 하지않고도  이 사회에서 굶어 죽지는 않을겁니다.
일부 사람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데, 물론  연세가 있으시고
노후만을 보내야 하는 분들이라면 굳이 그럴필요가 없겠지만,
아직 젊고 앞길이 구만리 같은 사람들은
대인관계나 사회에 정착이나 성공을 위해서는  언어교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어교정을 웃기게 생각했다가는  정말이지 더 잘될수도 있는일도 어느 한계에서
머물러 더 잘될일도 안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언어교정은 정말로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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