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과 결혼한 사람입니다.

새터민과 결혼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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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은 청진사람이고 저는 경상도 토박이로 4개월된 딸아이가 있는 가장입니다.
아이가 없을때는 집사람과 아들 딸낳고 오순도순 잘 살면되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아이가 태어나고 아빠가 되고보니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이 생기네요..
그 중 하나가 딸아이에게 외가가 없다는 겁니다. 통일이 빨리된다면야 문제될 일도 아니지만...
아이가 커서 외가를 찾으면 어떻게 대답 해야할지.. 집사람과도 요즘 이 문제로 많은 얘길하고 있습니다. 
저는 북에 계신 장인 장모를 한국으로 모셔와 남은 여생 편하게 지내시도록 하고싶은데 집사람은 일흔이 넘은 노인들을 험한 길로 나서게해 만약 일이라도 잘 못 되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한국엔 핏줄이라곤 딸아이와 저뿐인데 집사람이 가끔씩 북에 계신 부모님과 고향얘길 할때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마음에 많이 안스럽고 미안하네요.
답답한 마음에 글은 올렸는데 두서가 없습니다..ㅎㅎ
추운데 쉼터 여러분 감기조심하시고 의견주실분 댓글이나 멜주세요..
csi76@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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