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드립니다.(전통북한음식하는 식당)

질문드립니다.(전통북한음식하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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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가 중국에 있을때 가입해서 많은 시간이 지났네요.
참 많이 부러웠었는데...저에게도 행운이라는게 있었나 봅니다.
한국에 와서 여러분들을 만나고...비록 인터넷상이지만요..
 
한가지 문의드립니다.
제가 식당쪽에 관심이 많아서 자료들도 뒤져보고 북한요리를 연구한다는 사이트들도 뒤져봤는데
느낌에 .. 그런것있지 않습니까?
먹고 싶은것 먹었는데도 만족감과 배부른감이 없는것...이라고 할까.
모든요리가 한국화된것처럼 느껴졌고 사진을 보아도 그때의 그맛이 상상되지 않는 것입니다.
엄마가 지어주시던 밥냄새 잊으신 사람 없으시죠??
바로 그맛이 머리속에서 떠올라야 하는데 그게 없더란 말입니다.
함경도순대 먹어보려고 그리도 쌩쑈?를 많이도 했었는데
아직까지 그맛을 찾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제가 한국에 와서 중국음식이 더 입에 맞는것 같아서 나자신도 놀랐습니다.
사람이 다른 고장에서 오래살면 그고장화가 되여가는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씁쓸했고...
내가 돌고돌아 헤매면서 극과 극이지만 그래도 우리강토의 반대쪽에 왔는데
나만의 문화는 잊어서야 되겠는가고 생각해봅니다.
 
......
 
혹시 여러분들중에 작은식당이라도 좋고 소문나지 않아도 좋으니
진짜 이맛이였어!!  이런 생각을 하시면서 북한음식드셨던 식당이 주위에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한국어디엔가 있다면 제가 꼭 찾아가겠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음식.장사를 위한 음식이 아니라(물론 돈도 벌어야겠지만) 순수 엄마들이 집에서 해주던
투박하고 정이가는 음식을 하는 식당도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북한요리를 살리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고급스럽고 눈요기보다는 우에서 이야기한바와같이
농태기에 두부볶음 하나먹어도 고생고생 또 고생하면서 입에도 안맞는 음식을 죽을 때까지 먹어야하는
탈북민들의 마음을 고향의 맛으로 꽉 채우고 싶어 생각 좀 해보는 사람입니다.
한국화되여서는 북한요리가 욕밖에 먹을 것이 없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어정쩡한 그런 것은 돈을 벌려고 생각한대도 경쟁력이 없고 오랜시간동안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중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을뿐이지
손맛도 좋으신 분들이 정말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분들도 제가 한번 모시려고 합니다.
돈은 적게 벌어도 좋지만 내자식에게는 대대손손 아비의 마음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어찌 알겠습니까?제가 쉼터여러분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전해드릴수도 있을지...
 
아직은 머리속에 있지만 하나하나 준비해가는데 많이 힘들겠지요^^*
하지만 나자신의 대에 안되면 나자식의 대에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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