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며칠 동안 북한말에 대한 질문 글을 올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국어교사입니다.
25일날 저와 아이들의 국어 수업을 다른 선생님들께서 보러 오신답니다. 저희가 공부할 단원은 "남북한 언어의 차이" 단원입니다. 그래서 동일한 상황을 표준어와 문화어로 각각 표현하는 역할극 활동을 준비하던 중 문화어에 대한 지식을 얻을 곳이 없어 고민하다가 이 사이트를 알게 되어 많은 분들께 도움을 청했던 것입니다. 아이들의 질문에 성의껏 답변해주신 분들께 아이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와 학생들 모두 자신의 일도 아닌데 이렇게 열심히 도와주시는 새터민분들을 통해 같은 민족이 무엇인지 조금 실감하고 있습니다. ^^
한 가지 더 부탁드릴 것이 있다면, 혹시 북한에서 중학생들이 배우는 시 중에 저희들에게 소개해주실 만한 작품이 있으신지요? 수업 내용 중 북한시를 감상하고 언어 차이를 파악하는 활동이 있는데 제가 찾은 오영재 시인의 작품은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아서 염치 불구하고 또 질문드립니다.
저와 아이들의 글에 관심을 갖고 답변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