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버리

치치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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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내 살던 보천이라는 동네 깊은 골짜기 마을에 척 봐도 주님의 뜻처럼 생긴 완전 못생긴 아새끼 하나
살았소.

아이큐두 겨우 한 이삼십 되나마나한 돌대가리인데다가 생긴것두 있는힘껏 못생기구 집안에서나 동네 나가서나 구살이만 먹구 살았소.

하루는 이새끼 또 동네
여기저기를 동지날 죽그릇안에 오그래만한 눈알을 희뜩거리며
돌아다니다가 마을에 유명한 포수
아바이네 집마당에 갔소.

그 아바이는 총 기막히게 잘 쏘는데
마침 어제밤 산에서 잡은 곰새끼를
마당에서 틸하구 있었소.

동네 사람들두 여럿 구경하구 말이오.

이 치치버리 아도 사람들틈 비집구
들여다 보는데 곰 발통 하나가 얼매나 큰지 두부집 큰 가매뚜껑만 했소.

그걸 한참 보던 이 못생긴 치치버리 아새끼두 주젭살이...지두 곰 한번 잡을수 없을가 생각했소.

그래서 집에 뛰어가서 술장사 하는 엄마 큰술빵깡통에서 2.5L 짜리 비닐빵깡통에 꼴똑 채워가지구 포수 아바인데 갔소.

그리구는 사람들 다 흩어져 집에 간담에 아바인데 가서 물어봤소.

( 아바애.근데 곰 어떻게 잡았소?
낸데두 좀 알려주오.)

아바이는 속으로 못생긴 치치버리 새끼 물어보는거라 대충 대답했소.

(으~응. 산에 총 쥐고 올라가는데 동굴이 보이더라. 귀를 대보니 안에서
웅~웅 소리가 들리길래. 악~악 소리치면서 뛰어 들어가면서 두방 갈겼는데 보니까 곰이 총 맞아 죽어있더라)

치치버리 아새끼는 속으로 곰 잡는게 별루 어려워 보이지 않았소.

그래서 품속에 깜춰가져온 술 빵깡통 보여주면서 총 좀 빌려달라구 했소.

포수 아바이는 속으로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말두 안나갔지만 술 뺏아 먹길래서 공탄 두발 총에 장전해주면서 오늘밤 딱 두시간만 빌려준다 했소.

총 받아든 치치버리 아새끼는 그길로 산에 올라갔소..

포수아바이는 술에 골아 떨어져 자구말이오.

담날 새벽 아바이 술이 깨기두전에 문 두드리는 소리에 깨어나보니 치치버리 엄마와서 그 못생긴 아새끼 병원 구급실에 실려갔다믄서 펄펄 날았소.

그래서 병원 뛰어가 봤더니 그 아새끼 거의 죽기직전이 되서 온몸을 붕대로 칭칭 동이구 피범벅이 되서 침대에 자빠져 있었소.

포수 아바이는 총알두 공탄이구 돌대가리라서 총구를 제 미꿍기라 대구 쏴두 이모양 되지는 않겠는데 하면서 물어봤소..

(니 어찌다 이렇게 榮)

그러자 치치버리 아새끼 하는말

( 난 아바이 알려준대로 총 쥐구 산에 올라가는데 인차 동굴이 있습데.
그래서 귀를 대보니까 안에서 아바이 말한것처럼 웅~웅 소리 나길래 뛰어들어가면서 총 두방 갈기면서 악~악 소리 쳤는데 ...아~~~글쎄 코앞에 기차 냅따 마주옵데..)
ㅋㅋㅋ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
보고싶은 06.05 11:58  
오랜만에  사투리  들어보네요.
치치버리  틸하다  오그레~~
혼자서  소리내서  웃엇습니다.
재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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