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진하고 많이...다르시네요."
홈페이지나 블로그 프로필에 5년 전 사진을 올려놓는 사람. 외모가 뛰어난 동생이나 친구의 사진을 자신의 것인양 보여주거나 포토샵과 얼짱 각도, 분장의 힘을 동원해 만들어진 부모님도 못 알아볼 사진을 "얼굴은 알아봐야 하니까"라며 상대방에게 보내기도 한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들통날 거짓말은 안 하는 것이 현명하다.

2.동네 수퍼마켓 나왔나? 지나치게 '편안한' 차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은 기특하다. 그러나, 후줄그레한 옷에 헝클어진 머리,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얼굴로 나타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3.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
소개팅에서 상대방을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 더 큰 실례는 아마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해 기다리는 것은 여유로운 모습을 갖추게 할 뿐만 아니라, 상대가 당신을 의식하기 전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동작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4."이런, 지갑을 두고 왔네요"
정말 깜빡 잊고 집에 두고 왔건, 마음 먹고 일부러 두고 왔건 간에 당신에게는 '치사한 구두쇠' 낙인이 찍힌다. 가능하다면 가까운 곳에서 돈을 빌리거나(이런 경우를 위해 단골 식당이나 카페가 필요하다), 상대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 뒤 '커피 데이트'로만 끝낼 것.

5.끊임없이 울리는 전화벨 소리
겨우 어색한 인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려는데, 청아하게 울리는 전화벨. 한 번은 그냥 넘기겠지만 두번 이상 되풀이되면 상대방은 당신이 무관심하다고 느끼게 된다. 업무상 전화가 올 일은 미리 처리해두고, 반드시 진동으로 바꾸어 둘 것. 불가피하게 통화를 해야할 때는 짧게 마칠 것. 또한, 상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잊어서는 안된다.

6.입만 열면 자랑, 자랑, 자랑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자기 이야기에 바쁜 타입. 얼마나 자신이 능력있는지, 집안이 좋은지, 학력이 높은지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 파트너에게 당신의 가치를 전할 수 없다. 듣는 사람은 이미 당신을 '능력있고 집안 좋은 똑똑한 사람'보다는 '자기 자랑만 하는 왕재수'로 인식할테니 말이다.

7.불평, 푸념, 한탄
얼마나 어이없이 전 여자친구에게 차였는지, 그래서 얼마나 고뇌에 찬 나날을 보냈는지 말하지 마라. 건강이 좋지 않은 것 같고 직장에서 이러저러한 어려움이 있고, 가족 간에 문제가 생겼고...소개팅 파트너를 심리상담사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8.무례하고 거친 말투.
음식이 늦게 나온다고 웨이터에게 욕설을 내뱉거나,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큰소리로 트림을 하거나 방귀를 뀌고, 처음 만난 사람에게 곤란한 질문을 마구 던지는 경우.

9. 섹시함을 지나치게 강조하기
속살이 훤히 비치는 옷차림으로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거나, 때이른 스킨쉽의 시도, 성적인 코멘트를 던지는 경우다. 물론, 적당히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10.지나친 농담
유머러스한 사람이 소개팅에서 가장 인기있는 타입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상대방의 코드에 맞지 않는 농담, 여성이나 남성을 비하하는 내용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농담이었더라도, 소개팅 상대에게 할 농담은 아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