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관한 거짓말들

집에 관한 거짓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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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이사가기전 돈이 급했기에..
전세로 살던 집이 빨리 나갔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할수밖에 없었고..지금 살고 계시는
아주머니 죄송합니다..저도 어쩔수 없었음을 양해 부탁드리며..
어느날 한 아주머니가 집을 보러 오셨다.
아주머니 : 물은 잘나와요?
나 :네.그럼요~여기가 2층 안채지만 물은 잘 나와요.틀어보세요
아주머니 : 잘나오네요~제가 사는 전세집은 물이 잘 안나와서.
나 :여기는 주인집에서 모다 달아서 다른 2충안채 주택
보다는 물이 잘나와요^^(단지.조금쓰다보면 수도꼭지에서
물이 센다는것. 그리고 자주 수도꼭지와 손잡이 갈아주어야 한다는것..ㅡㅡ;)
아주머니 : 도로가 쪽인데 시끄럽진 않아요?
나 : 집이 안쪽에 있다보니 별로 안시끄럽더라구요.그리고 문닫아
놓고 있으면 차 소리도 별로 안들리고 그렇게 시끄럽지 않아요.
(안시끄럽긴! 자동차 빵빵 거리는 소리. 새벽에 급브레이크 잡는소리.
사고나는 소리.시끄러워서 새벽에 몇번이나 아이들과 나는 잠에서
깨어 잠을 못잤다..ㅡㅡ;)
아주머니 : 먼지는 많이 없어요?
나 :저도 처음엔 많을줄 알았는데.집이 안쪽이라 먼지도
많이 없더라구요.^많이없긴 뭐가 없어! 일주일에 4번을 청소하고
손걸레로 열심히 닦았구만.닦을때마다 걸레가 검은색으로 변했다..
먼지로 인해 자주 아프고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통에 365일
병원을 다녔다..ㅠ.ㅠ)
아주머니 : 여름엔 안더워요?
나 : 안더운 집이 어디있겠어요?단지 여기는 지붕이 있어서
다른집들보다 덜 더워요.( 덜 덥긴!옆집 아줌마 아침부터 에어컨
틀어대이.마당에 물 뿌려도 더워서 땀을 국물로 쏟아내었었다..)
아주머니 : 주인집 사람들은 좋아요?
나 :네^^정말 좋으신 분들이세요~(좋기야 좋지.단지 밤 10시이후론
조용해 해야한다.주인집 아저씨가 예민한 편이라 택시몰고
집에 들어왔는데 2층에서 조금이라도 시끄러우면 잠을 못잔다며
2층으로 올라온다.ㅡㅡ;)
그날 아주머니는 주인집사람들과 계약을 했고 학교가 가까워서
이사온다는 아주머니..난 화장실 수도꼭지는 3일마다 드라이버로
조여주어야 한다는 사실은 차마 말할수 없었다..
다시 한번더 아주머니 죄송합니다...
그리고 아파트로 이사온 난 아래층에 사시는 아주머니 좋다는
말에 안심했건만 이사온지 2틀만에 경비실에서 연락이 왔다.
아랫층에서 " 시끄러워 돌아버리겠다" 고 말하니까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ㅡㅡ; 연년생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느라 부단히도 애를
ㅆㅓㅅ고. 보일러 뜨거운 물 잘나오고 좋다고 전에 살던 아주머니
말하더니만..애들과 목욕한다고 전원을 켰더니 조금
뜨거운물 나오다 점검에 불이 들어오고 뜨거운 물도 안나왔다...
목욕할꺼라고 애들이랑 나는 할딱 벗고 있엇는데..ㅠ.ㅠ
그 날 전원을 켰다.껐다 .하며 애들 머리 감기느라 애먹었다..
담날 바로 새걸로 교체를 했고 ..이사가는 사람들은 모두 좋은
말만 늘어놓나 보다..나만 그런게 아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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