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웬수

술이 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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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만취해서 돌아왔다.

 너무 취해서 엘리베이터를 찾지 못했다.

 계단으로 오르다 넘어져 얼굴이 깨졌다.

 아무리 취했어도 치료는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화장실로 갔다.

 상처에 빨간약도 바르고 반창고도 붙였다.

 그런데 아침에 마누라한테 또 야단 맞았다.

 매일 취해서 정신없이 돌아 다닌다고….

 그러나 어제 만은 멀쩡 했었다고 우겼다.

 그러자 마누라가 이렇게 소리쳤다.

 "아니, 멀쩡한 사람이 화장실 거울에다 반창고를 저렇게 다닥다닥 붙여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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