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돌보기 싫을때

손자돌보기 싫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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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에서 10원짜리 민 화투를
열쓈히 치시던 할머니 세 분이 . . .

할머니1 : "애구구! 요즘 힘들어 죽겠구랴!"

할머니2 : "아들도 돈 잘 벌고 며느리도 
               이름 석자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뭐가 그리 힘들다고 난리인감?
옘병할, 저 할망구 복에 겨웠지! . . . 쯔쯧!"

할머니1 : "거~ 남의 사정도 모르면서 그런말 하지 마소!    

                아들 내외가 맞벌이를 하다보니 손자들을
                모두 내가 책임져야 하지 않겠누?                 힘은 부치지 .  . .                  나도 멋진 영감 만나서                 데이또도 하고  잡은데 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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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분 할머니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던,

할머니3  : "이 멍청한 할망구야!
                아직도 그런 문제로 골치 아파 하고 있는겨?"

할머니2  : "아~~참! 할망구도 자식 내외가 맞벌이 하고,

                 어린 손자 손녀가 있었지?
                 그런데 어떻게 빠져 나오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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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3  :  "잘 들어 보소.
               첫째로, 먼저 걸쭉한 사투리를 가르쳐!
               손자 녀석들이 '어무이....
               ' 어쩌고 달려들면  며느리의 얼굴색이 변하지.

               두번째로,며느리 보는 앞에서
               '어이구 내새끼...' 하며,
               밥알을 질근질근 씹어서
               손자들 입에 넣어주면
               며느리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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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지금 바로 이거 있잖여!, 
화투! . . . 손주들에게 가르쳐 줘봐!
절대로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 . .
아마 손자들 돌봐준다고 사정을 해도
얼른 나가서 실컷 놀다 오라고 등 떠밀걸?"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5
그리운고향 2008.06.21 05:42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웃기네요
햇님 2008.06.21 08:17  
과연 할머니다운 생각이네요~~ 당신을 지존으로 임명합니다~~
망아지 2008.06.21 09:37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역시 어르신들의 지혜란 ㅋㅋㅋ
구름희 2008.06.21 12:35  
나중에 늙으면돈이많아야겠네요.
옥돌이 2008.06.22 07:16  
ㅋㅋㅋ.그할무니 영리함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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