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 급한 노처녀

성질 급한 노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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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질 급한 노처녀 ★


어느 섬마을에 사는 노처녀에게
맞 선 자리가 하나 들어왔다.


드디어 맞 선 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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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는 아침부터
때 빼고 광 내고 정성을 들인 다음
마지막으로 미용실을 찾았다.




앗, 근데 배 떠날 시간이 다 되어가는 게 아닌가.

얼른 마무리를 하고 선착장으로 달려갔다.



그 배를 놓치면
그녀는 평생 후회하며 살 것 같아
젖먹던 힘까지 내서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갔다.

 


아뿔싸! 근데 이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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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배는 떠났는지
부두에서 2m 정도 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

‘저거 놓치면 안 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거는
꼭 타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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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는 하이힐을 벗어 양손에 쥐고
배를 향해 돌진했다.

두두두두….

모래바람이
일어나고 드디어 점∼프!

죽을 힘을 다해서 팔을 뻗어 봤지만
이미 그녀의 몸은 바다로 빠져 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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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경을
지켜보던 뱃사람들이 일제히 나오더니
그녀를 보고 측은해하며 하는 말…

.

.

.

.

.

.

.

.

.

.“아,뭐시 그리 급한겨.
10초만 기다리면 부두에 도착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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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3
망아지 2008.06.19 09:25  
푸~~~~~하 얼마나 시집가고 싶었으면 ㅋㅋ
킁쩝 2008.06.19 10:06  
마려워두 좀 참으시지 ㅋㅋ
햇님 2008.06.19 22:15  
두 두 두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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