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와 여인

김치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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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헤헤..
오날은 김치와 여인을 비교하여 썰을 풀까합네다.
10대의 여자를 김치로 본다믄 어떤 김치에 해당할까유?
음...김치라기 보다는 겉절이라구 바야할 거십네다.
이제 막 밭에서 뽑은 얼거리 배추를 물로 씻어서,
굵은 소금을 탁탁 뿌린 다음 고춧가루와 갖은 양념을 넣고
버무린 겉절이...캬~ 매콤허구 톡톡 살아서 도망갈꺼 같쥬?
여튼간에, 잘 모르믄서 호기심이 있는 그런 김치입네다..ㅋㅋㅋ
다음 20대의 여자는 어디에 해당할까유?
흐흐흐......
늦가을 속이 꽉 찬 배추를 뽑아다가 밤새 소금물에
절인 배추를 가지고 이제 막 담근 김장김치 싱싱허구 매콤하지유
흐흐흐....
아즉 숙성되기 전의 신선한 맛이 있지유..^.^
맛이 깊지 않아서 그렇지, 모양은 제일 좋아보이는 김치입네다..ㅋㅋㅋ
30대의 여자는.
추운 겨울 땅 속에 묻힌 김장독 속에서 한겨울의
정기를 품고 잘 익은 김치.
숙성되기 시작하는 감칠맛이 일품이지유
사람두 마찬가지지유...
어느 정도 야한 넝담두 받아줄 줄 알구,
시상물정을 알기땜시루 싫어두 되쏘지 않으믄서
여유롭게 맞받아치는 여유가 생성됩네다......히~
맛이 들기시작합네다...ㅋㅋㅋ
40대 50대의 여자는 완연히 숙성되어
그 깊은 맛이 돼지고기면 돼지고기, 부두면 두부,
또 참치믄 참치, 그리구 비지를 넣구 부글부글 끓이던가
 청국장을 끓이믄 증말 쥑이는 맛이지유
머든지 함께 넣구 바글바글 끓일 수 있으며
어느 것에나 어울릴 수 있는 그 맛
인생을 바라볼 줄 아는 참맛이 있습네다..^.^
- 국물까지 시원합네다..ㅋㅋㅋ
그럼 60-70대의 김치 맛은 어떠냐구유?
흐흐흐....
군내 나는 봄철의 김치맛이유
이건 그냥 들기름을 넣구 달달 볶아두 되유
이때 설탕을 살짝 가미하믄 나름대로의 맛이 뿜어져 나와유..^.^
이것 또한 음미헐만 하당께유..^.^
좋대구 합네다...ㅋㅋㅋ
묵은지두 있습네다.
이 묵은지는 오래 묵을수록 깊은 맛이 울어납네다.
다만, 관리를 잘해야 해를 넘겨 먹을 수가 있습네다.
요즘은 관리를 잘덜혀서 군내나는 김치가 되지 않구 묵은지처럼
몸의 탄력을 유지하구 산다합네다.
김치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하는 것처럼
평소에 관리를 잘하는 경우라 할 것입네다.
묵은지에 빠지믄 이것만 찾는다는 썰이있습네다.ㅋㅋㅋ
음....여자를 김치와 비교하여 썰을 풀었는디
기분이 나쁠지두 모르나
그타구 머스마는 다르겄습네까..?
달마처럼 배만 뺄룩하구 끝심이 읎는 남정네는
나이보다 더 꼬부라져서 군독내가 폴폴 나는
김치라구 바야할것입네다.
그타구 전혀 못먹는 김치는 아니니 걱정들 마시기바랍네다.
위에 나온 것처럼...
그저 들기름 넣구 달달 볶음 그냥 먹을만 합네다.
비록 묵은지로 늙음을 이겨가진 못할지라두
대충은 살아갈수 있다 이겁네다...끙~
음....
갑자기 식욕이 솟구칩네다..
김치 머그러가야겄습네다.
에거 ..켈럭‘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
컴퓨터사랑 2009.03.24 01:46  
ㅋㅋㅋ 모든게 묵어야 맛있다는 말이 실감나는군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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