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웃다

홀로 웃다

댓글 : 0 조회 : 1588 추천 : 0 비추천 : 0
獨 笑    홀로 웃다.


                           다산 정약용


    有粟無人食   양식 많은 집엔 자식이 귀하고

    多男必患飢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이 있으며,

    達官必창愚   높은 벼슬아치는 꼭 멍청하고

    才者無所施   재주있는 인재는 재주 펼 길 없으며,

    家室少完福   집안에 완전한 복을 갖춘 집 드물고

    至道常陵遲   지극한 도는 늘상 쇠퇴하기 마련이며,

    翁嗇子每蕩   아비가 절약하면 아들은 방탕하고

    婦慧郎必癡   아내가 지혜로우면 남편은 바보이며,

    月滿頻値雲   보름달 뜨면 구름 자주 끼고

    花開風誤之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대지.

    物物盡如此   세상 일이란 모두 이런 거야

    獨笑無人知   나홀로 웃는 까닭 아는 이 없을걸.



music15.gif 빗속의 여인


20060714135453304.jpg






아쉬운 수순

한 청년이 짝사랑하던 처녀의 옷을 벗기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것이 이상하게 벗겨지지 않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벗기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깨보니 꿈이었다.

청년은 몹시 아쉬워하며 푸념했다,

“키스부터 먼저 할 걸….”



부전자전



한 남자가 아들과 함께 아침 운동을 나갔다.

집을 나서 공원 쪽으로 열심히 뛰어가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남자를 보고 손짓하며 말했다.

“아저씨 운동화를 짝짝이로 신으셨어요.”

남자가 운동화를 보니 정말 한쪽은 검은색, 한쪽은 흰색이었다.

남자는 창피해서 아들에게 말했다.

“어서 집에 가서 아빠 운동화 가져오너라.”



아들은 쏜살같이 달려갔다.

그동안 남자는 가로수 뒤에 숨어서 아들이 오기만 기다렸다.

잠시 후 아들이 돌아왔는데 손에 든 게 아무 것도 없어 남자는 의아해서 물었다.

“왜 그냥 왔니?”

그러자 아들이 말했다.

“아빠 소용 없어요. 집에 있는 것도 한쪽은 흰색 또 한쪽은 검은색이에요.”



아가씨의 질문과 노인의 비결



한 아가씨가 경치좋은 시골을 여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풀밭에 앉아 있는 한 노인을 보고 아가씨가 다가 가서 물었다.

“참 행복해 보이시네요! 행복하게 장수하시는 비결이 뭔가요?”

노인은 황당하게 아가씨를 쳐다보다가,

“나는 하루에 담배 세갑을 피우고 매일 소주 3병과 짜고 기름진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잔다고!”

깜짝 놀란 아가씨가 물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실례지만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스물여덟이오!”


해변의 부부



부부가 14세 된 아들과 함께 해변으로 휴가를 갔다.

한 아름다운 여자가 비키니만 입고 지나가고 있었다.

아들 녀석이 “와아~” 하면서 한마디 하는 것을 보더니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다.

“당신 아들 철드네요.”

잠시 후 다른 풍만한 여자가 지나가자 남편이 자기도 모르게 “우와~” 하고 감탄사가 나왔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을 째려보며 말했다.



“당신은 언제나 철 좀 드나요.”



자식에 대한 끊임없는 걱정들…



▲지나간 걱정 1. 저렇게 사고 치다가 학교 졸업 못하는 거 아냐?

새로운 걱정 1. 유학 간다고 그러면 어떻게 뒷바라지 하지?



▲지나간 걱정 2. 다 커서 내 품안을 떠나 집을 나가버리면 어떻게 하지?

새로운 걱정 2. 저러다가 영영 집에 눌러 앉으면 어떡하나.



행복을 깨닫게 된 남자



남편에게 아내가 말했다.

“여보! 당신이 친구한테 그랬다며?”

“뭘?”

“당신 친구 부인이 나한테 그러는데 당신이 결혼 후에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알았다고 했다며~”

“응! 그랬어!”

“당신이 웬일이야?”



그러자 남편 왈

“어~ 그건 사람이 뭐든 잃고 나서 그것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얘기야!”


서울 구경



시골에서 서울 구경하러 올라온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아주 짧은 미니스커트 차림의 처녀를 보고는 그만 입이 딱 벌어졌다.

“나 같으면 저런 꼴 하고는 밖에 나오지를 않겠구먼!”

할머니가 놀라면서 한마디 했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말하길,

“임자가 저 정도면 나 역시 밖으로 나오지 않고 집에 있겠구먼….”


흠 있는 유일한 곳



고대 그리이스의 어느 재상이 화려한 대저택을 지었다.

자랑이 하고 싶어진 재상이 한 철학자를 초대해 집안 여기저기를 구경시켜주었다.



“어떻습니까?”하고 재상이 흐뭇한 표정으로 묻자

철학자가 갑자기 그 재상의 얼굴에 침을 탁 뱉었다.

“아니, 이게 무슨 짓이오!”하고 재상이 크게 노하자 철학자가 말했다.



“집이 어찌나 흠 잡을 데 없이 깨끗한 지 침 뱉을 곳이라곤 당신 얼굴뿐이군요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0
제목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