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보와 갈보

곰보와 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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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곰보인 총각이 장가를 못 가서

안달을 하다가

주인집 아줌마의 소개로 얼굴이

제법 그럴싸한 아가씨를

만났는데 알고 보니 변두리 대폿집에서

 다목적(?)으로

일을 하던 아가씨였다.

어차피 곰보 총각은 장가는 가고 싶고 해서

그냥 눈 꾹 감고 데이트를 신청했다.

분위기 있는 찻집, 조용한 공원 등등.

그러다가 배가 고파서 식당에 들어갔다.

 

웨이터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아가씨 “전 갈비탕요”

 

총각 “저는 곰탕으로요”

웨이터 “보통이요? 특이요?”

두 커플 “보통이요”

웨이터가 주방에다 대고 소리친다.

“여기 2번에 갈보 하나, 곰보 하나요~!!”

곰보 총각이 화가 엄청 나서

눈에 쌍심지를 켜고

웨이터에게 따졌다.

“도대체 누가 곰보고 갈보라는 거야?”

웨이터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하는 말.

 

 

“'곰보'는곰탕 보통이고,

'갈보'는 갈비탕 보통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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