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술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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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2 15:35
누구나 술을 마시게 되면 곧잘 솔직해진다.
어쩌면 우리는 그 솔직함이 좋아서
어쩌면 우리는 그 솔직함이 좋아서
흰눈이 소록소록 내리는 날 밤 뒷골목
포장마차의 목로에 앉아 고기 굽는 희뿌연 연기를
어깨로 넘기며 마주 앉아 술을 마시는지 모른다.
그들이야말로 인생의 멋과 낭만을 아는 사람이 아닌가?
술이란?..
한낱 음식이요, 배설물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한 잔의 술에, 박장대소하는 술자리에서
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한 개인의 출세와 영화를 누리는 걸 우린
지금껏 많이 보아왔다.
주객은 주유별장이라!
술에 성공과 실패가 담겨있으니
술 보기를 간장 같이 보아라!
노털카 놓지도 말고,
털지도 말고,
카 소리도 내지 마라!
월요일은- 월급 타서 한잔
화요일은- 화가 나서 한 잔
수요일은- 수금해서 한잔
목요일은- 목이 말라 한 잔
금요일은- 금주의 날이어서 한 잔
토요일은- 주말이라서 한 잔
일요일은- 일못해서 한 잔
월요일은- 월래가 마시는 날
화요일은- 화끈하게 마시는 날
수요일은- 수시로 마시는 날
목요일은- 목롱해서 마시는 날
금요일은- 금방 마시고 또 마시는 날
토요일은- 토하도록 마시는 날
일요일은- 일어나지 못하도록 마시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