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꼬셔서 벗겨 났더니.

겨우 꼬셔서 벗겨 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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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두 마리가 여관 옆에있는
전깃줄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참새 한 마리가
다른 참새의 깃털을 뽑고 있는 것이었다

아까부터 참새를 노리던 포수는
저 놈을 잡으면 털을 안 뽑아도 되겠구나 싶어
깃털이 없는 참새를 쏘았다

총탄은 조금도 어김없이 참새를 명중 시켰다

깃털이 없는 참새가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던 수놈 참새가 무섭게 사냥꾼을
쏘아보며 이렇게 투덜거렸다

"망할놈,겨우 꼬셔서 벗겨 놓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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