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리 복없는 넘

지지리 복없는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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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의 한 사내가 최근 들어

거시기가 힘도 없고, 말도 잘 안들어

아내와 사랑을 나누어 본 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했다.

고민 고민하고 있던 중.

어제 밤에 신령님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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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님 왈 ["네가 요즘 고민이 많은가 보구나"]

사내왈 : 제가 이만코 저만코해서
 요즘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결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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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님 : 그래. 내가 니 고민을 해결해 주마.
지금부터 기회는 딱 세번이다.
잘 활용하거라.

네가 '빵' 하면 거시기가 설 것이고

네가 '빵빵'하면 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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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난 사내
간밤의 꿈이 긴가민가하여
식탁에 앉아서
혼자 조용히 "빵" 해 보았다.

근데 이게 웬일인가~!!!

평소에는 힘도 없던 거시기에
 힘이 팍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

그런 상태로 출근할 수 없는지라
"빵빵"하고 외쳐서 주저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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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로 차를 몰고 가고 있는데

교차로에서 옆에 있던 차가
크락션을 "빵"하고 울렸다.

헉~~~!

이번에
또 사내의 거시기에
힘이 팍 들어가지 않는가.

하는 수 없이
자신의 차 크락션을 "빵빵"하고 눌러서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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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것은
단 한번의 기회 밖에 없다.

불안한 사내는
 퇴근길에는 차가 안 다니는

뒷길로만 뒷길로만 해서
겨우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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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는
샤워를 깨끗이 한 다음

침대위에 누워 "빵"하고 외쳤다.

그러고는
거실에서 "어여쁜 당신"을 보고 있는
 아내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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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어서 안방으로 와]

[저 양반이 오늘은 왜 자꾸 불러샀노?]

방으로 들어온 아내가
남편을 보자마자 감격하여

이렇게 외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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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당신 오늘 "빵빵"하네요.]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3
망아지 2008.07.06 11:32  
ㅋㅋㅋ 김새버렸네
옥돌이 2008.07.07 11:09  
ㅋㅋㅋㅋ. 웃긴다.ㅋㅋㅋ
통일은하수 2008.07.22 18:31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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