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중복, 말복은 어떻게 정해지나?  
복날은 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의 삼복(三伏)을 말한다. 그런데 이 삼복은 정해지는 규칙이 있다.
24절후 중의 하지(夏支)로부터 세번째 경일(庚日)을 초복, 네번째 경일을 중복, 입추로 부터 첫번째 경일을 말복이라 한다.
초복과 중복의 사이는 항상 10일이지만 중복과 말복 사이는 10일 또는 20일이 되는데 이는 입추를 지나야 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중복과 말복의 사이가 20일이 되는 경우 이를 월복(越伏)이라 한다.
 
여기서 경일(庚日)이란 달력을 보아 일진에 경(庚)자가 들어간 날을 말한다. 금년의 경우 6/21이 하지이고
그 세번째되는 경일은 7/14일로 일진은 경신(庚申)이며 네번째되는 경일은 7/24로 일진은 경오(庚午)이고,
다섯번째 경일은 8/3로 일진이 경진(庚辰)이나 이날은 입추가 지나지 않아 다음 경일 8/13이 말복이 되는 것이다.
 
이때를 삼복더위라고 하는 것은 1년중 더위가 가장 심한 때이기 때문이다. 삼복에는 이 더위를 이기기위해 산간계곡을 찾아 청유(淸遊)를 줄기고, 보신탕(개장국) 삼계탕 같은 자양분이 많은 음식으로 몸을 보한다. 또 지방에 따라 팥죽을 쑤어 먹기도하고 밀전병이나 수박을 먹기도하며, 복날 새벽 일찍 우물물을 길어다 먹으며 복(福)을 빌기도하였다.
 
참고로 삼복은 24절후에 들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