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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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다가

댓글 : 33 조회 : 555 추천 : 15 비추천 : 0

퇴근하다가 야산에 핀 진달래를 봤네요. 

북에 있을땐 4월이 되면 집주변 야산에 진달래 꺾으러  다니면서 망울이 진 진달래 꺾어다가 집에 유리병메 꽂아넣고 행복해 했는데 북을 떠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야산에 올라가 본적이 없네요. 


고향에 진달래 함박꽃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한국도 북한처럼 산에서 꽃을 맘대로 꺾을 수 있는지요?


진달래 한아름 꺾어오고 싶네요~^^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33
프로펠 2023.04.03 19:21  
고향, 정들면다 고향이래요.!
고향은북쪽 2023.04.03 19:35  
정들인다는게 쉽진 않죠.

사람은 제일 행복했던 시절에 멈추는것 같아요.

행복이라는게 종류가 다른게 있더라구요~^^
프로펠 2023.04.03 19:41  
네 그쵸 ^^
씽씽이 2023.04.03 20:04  
저는  한국에 와서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건 북한과 달리  거리와 마을 산과들    온통 꽃나무로 도배된것이 던데요
  빨간색진달래도 있구요
청랑 2023.05.08 11:24  
그것은 철쭉이것쥬
고향은북쪽 2023.04.03 20:10  
제가 어릴땐 북한에도 산과 들에 꽃과 나무가 많았어요 ㅎㅎ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 나무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답니다.

북이 좋고 남이 좋고를 떠나서  어릴적 추억이 떠올려 본것 뿐이에요.
우리집 유리병에 꽂혀  활짝 피던 진달래꽃 추억을~ ㅎㅎ
어랑천 2023.04.03 21:28  
진달래 뜯어 머것음
고향은북쪽 2023.04.03 22:56  
함박꽃 먹으면 혀가 꼬부라져 죽는다고 해서 사실 진달래보다 함박꽃이 더 이뻣는데 멀리서 보기만 하고 함부로 꺾지는 못했었죠.
진달래꽃은 술도 담궜지요^^
뚱보친구 2023.04.05 21:55  
우리가  어렸을땐  함박꽃이라 하면  어르신들은  철죽꽃이라고도  부르더라고요
그  꽃 피면  왜  그리  이쁜지  진달래가 제일 먼저  피는  진한  분홍색이라면  함박꽃은  만산에  피는 아주 연한  분홍색이였죠
내일이  한식이죠 모두들  산소준비들  하고  있겠어요
나이죠 2023.04.04 15:25  
나랑  같은 생각했네요
진달래보니  고향생각이  나서 짠했는데^^
보고싶은 2023.04.04 18:32  
3월말쯤에는  피지도않은 진달래꺾어다가  유리병속에넣어서 물갈아주며  정성껏 키워서 4.15 김일성동상앞에 놓는다고  열심히도  키웟죠.
다 미친짓인걸  세뇌교육에 고향에 잇을땐  몰랏죠.

내고향에는  도로가옆에  역삼이  억수로 많죠.
역삼이  대마초라는걸 몰랏죠.
봄에 담배심을때  참초만  (독하지않음) 심고  가을에  역삼이 독하다고  참초랑 섞어서 마라초로 피우드라구요.
가을에  역삼씨를  깨처럼털어서  가마솥에 볶아서 가루내서  감자나 감자떡같은데  고물로 찍어먹엇엇는데  어른들이  너무 마니  먹으면 히스테리 (정신병)에  걸린다고  마니먹지  말라고 햇거든요.
고향에선  길가에 수두룩한  역삼이  여기선 마약류에 속한다니  충격이엿죠.
뚱보친구 2023.04.05 21:49  
ㅎㅎ 맞아요  그역삼은  심지도  않아도  봄에는  떨어진 씨가  저절로  자라는지  계속  나와요  혹시  한 고향이  아닐가  싶어요  역삼이  물이  흐르는  뚝에서  많이  나왔는데  가을에는  씨앗 뜯어서  먹느라고  ㅋㅋ
근데  그  개울이  똥물이  흐른다고  더럽다고  했는데  여름철에는  동내 오빠들과  가시고기  잡이도  많이  했었죠
고향은북쪽 2023.04.06 12:25  
진짜 역삼은 먹어는 못봤는데 주택가에서 많이 보였어요.
역삼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뚱보친구 2023.04.06 13:05  
여기서  대마초라고  해서  엥  난  그씨  엄청많이  먹었는데  했더니  씨하고는  연관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보고싶은 2023.04.06 13:32  
제 고향은 강물이    1급수라  동네에선  90프로가  강물먹어요.
수도가 잇다면  펌프질해서  먹는집도 가끔~~아주가끔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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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2023.04.06 15:32  
역삼은 가을에 씨가 떨어져 봄에 씨뿌리지 않아도 자라고 했는데 저의 고향은 길가 량옆으로 가로수 심듯이 자랐어요.역삼은 물이 없는 길가에서도 잘자라요.가을에는 역삼을 꺽어서 비자루로 쓰기도 했는데~~~~가시고기 이름 오랜만에 들어보네요.저도 오빠와같이 반두가지고 물고기 잡으러 많이도 다녔어요.어린시절 추억이 새록 새록 그리워지네요.
뚱보친구 2023.04.08 23:28  
어려서  7~8월이면  가시고기들이  많이  나왔던것  같아요  그때  되면  너도나도  다  나와서  고기  잡는다는  ㅎㅎ 저는  그물망이  없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잡았어요 아 참  가시고기 다는  책이  있어요  눈물없인  못봐요  ㅜㅜ
고향은북쪽 2023.04.10 09:48  
어릴때 저도 친구들이랑 동네 내천가에 나가 그물버치 들고  바위틈을 뚜지면서 세추네(미끌미끌하고 작은 고기)를 잡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한국에서는 세추네를 뭐라고 부르는지 궁금하네요~^^
뚱보친구 2023.04.10 09:54  
아  세치네  ㅎㅎ 일급수 물에서만  산디는  고기죠
고향에서는  산천어라고 하는분들도 많더라고요
백두산에서  살면 산천어  시골동네에서  살면  세치네    ...  ㅎㅎ
저도 궁금해요
고향은북쪽 2023.04.10 10:46  
세치네가 미꾸라지 일수도~^^
김감성 2023.04.10 13:14  
세치네가 미꾸라지예요 ㅎㅎ함경도 쪽서 세치네라하죠
보고싶은 2023.04.11 14:14  
세치네랑  산천어는 다릅니다.
세치네는  일괄적으로 같은 색갈이고  산천어는 배부분이  선홍색을  띕니다.
미꾸라지랑 돌쫑개가  비슷한색갈과 비슷하게생겻습니다.
미꾸라지는 약하면서 길게 생겻고  돌쫑개는  길이가 미꾸라지보단 잛고  통통합니다.
세치네랑  버들치가 비슷합니다.

제고향의 강에는 민물가재도 많앗습니다.
강이녹기시작해서  지금쯤부터는  통발로 가재도 잡고 돌쫑개도 잡고  그랫엇죠.
가재는 생으로 절구에 찧어서  채에걸러서  그 물을  마시면  산후탈에  특효라고 합니다.
어랑천 2023.04.08 16:08  
마리화나를 얻기위한 대마나,
삼,혹은 마라고 불리는 북에서 막 길거리 자생하는 역삼이라 불리던것 하고는 차이가 잇습니다.
THC 함유량이 낮아서 그런 효과는 없는걸로
동심 2023.06.02 12:14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읽었어요.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어서 여쭙니다.
참초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보고싶은 2023.06.05 12:21  
참초?는 담배종류입니다.
고향에선 담배를 심엇는데 잎이 둥글게 생긴건 독초(종이에  말아서 피우는 마라초, 독함)라고 부르고 키도크고 잎도 길쭉하면서  독초보단 큰잎(중국서  봣음  순한맛)을 내고향에선  참초라고 햇습니다.
독초는 수확량이  적어서 수확이  많은 참초랑 같이 섞어서  쓰기도 합니다.
동심 2023.06.07 16:46  
설명 감사합니다.
보고싶은 2023.04.06 13:40  
진달래 피면 다섯싹캐러  산에가서 한웅큼씩  따먹고 가을이면  진달래나무에  곶감이라고도 햇는데  연한 초록색같은  열매 비슷힌게  달려서 그것도 먹엇엇는데  나중에 언니들이  벌레통이라고 햇엇어요.
내고향  앞산에는 진달래가  엄청  마니  폇을거예요.

보고싶네요
고향나루 2023.04.08 11:25  
다섯싹이 뭐지? 닥지싹이라고 한건 있었는데...
어랑천 2023.04.08 16:10  
저희 고향에서는 그리 불럿습니다.
닥지싹이 아마 본명일껍니다.
보고싶은 2023.04.09 17:35  
맞아요.
닥지싹이라고도 햇구요.
다섯싹이라고도 햇구  잎이 다섯개라서  그리 불럿다는것같아요.
어른들이 닥지싹이라고 햇습니다.
김감성 2023.04.10 13:21  
역삼씨 즉 대마씨 효능은 대단한거로 알고있어요
그래서 외국마트들에선 마니들 팝니다~ 참깨대용으로 햄프시드를(대마씨) 마니뿌려먹어요^^
단 마약성분이 있는 겉껍질을 몇번 도정후 식품으로 판매함...... 햄프시드 검색하셔서 마니들 드세요
특히  페경 갱년기를 겪고있을 아주마이들 마이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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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 2023.04.19 16:14  
진달래꽃 많이 먹었었지요...
꺾으려면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 안다니는그런 산에 가서 조금 꺾을수는 있겠지요
국립공원에서 꺾으면 버금 물을수도 있어요
하피데이 2023.07.03 17:19  
아~~~
앞산 뒤동한 진달래만발한 내고향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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