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풍금 (평양)은방울이랑 같이 탈북했어요

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손풍금 (평양)은방울이랑 같이 탈북했어요

댓글 : 7 조회 : 282 추천 : 4 비추천 : 0

10살 때 부터 손풍금을 배우기 시작해서 10년정도 배운거같아요ㅎㅎ

음악 하는사람들은 자기 악기를 애지중지한답니다.

아끼던 악기라 탈북할때 팔기 아까워서 메고 같이 탈북했지말입니다

지금은 사람도 탈북하기도 힘들다는데  은방울이랑 탈북한게 믿기지가 않네요ㅎㅎ 

생각해보면 돈주고도 못구하는 악기죠

그럼 글쓰는 본론을 말하겠습니다.

일하는게 바빠서 손풍금칠 시간도 없고 손도 굳어서 이젠 손풍금있어도 의미 없네요ㅎㅎ

계속 보관만 하기도 그렇고 해서

악기를 팔려고 해요 

제조사: 평양악기공장

제조년: 2013

이름: 은방울

가격: 협의

관심있는 분은 쪽지주세요^^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7
천년화 2022.10.27 08:21  
힘들어도 팔면 안됨니다
kul님의 축억과 향수가 담겨인는
소중한 인연 이라고 봅니다
소중히 간직하고 계시다가 통일 되면
고향에 가서 축억을 연주 하세요
은방울꽃 2022.10.27 14:17  
와 대단하시네요 ~~, 그걸 어떻게 가져 왔을까요 ,,,
산새 2022.10.27 15:15  
손풍금 연주를 얼마나 좋아했고 또 손풍금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으면 사활을 넘나드는 위험한 노정에도 메고 오셨을가요...
그 손풍금에 고향의 추억을 비롯, 인생의 많은 사연이 스며 있는 것 아닐가요. 
그 귀중한 것을 파시는 마음은 오죽하시겠나요...
 ( Facebook 이나 벼룩시장 같은데 올려보심이 어떨가요  희기 물품이라  좋은 가격이 될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저의 생각이지만...)
가능하면 그냥 두고 보는 것이 최선이긴 하지만요...

오래 전 일입니다 제가 북한공민증을 소유하고 있을 당시 외국 출장길에서 무관세 지역에서 정말 큰 맘 먹고 일본제품인 캐년 DSLR 줌렌즈를 샀었는데 그 시절엔 세계적으로 줌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될 때라서 사진 촬영을 좋아했던 저로서는 정말 갖고 싶었던 사진기였습니다.
그 후 오랫동안 사용 안 하다보니 고장이 나서 새것으로 바꾸었고 그 오래된 사진기는 저의 책상 선반에 진열 해 놓고 있습니다. 
그 사진기를 볼때마다 해외에서지만 떠날수 밖에 없었던 사연, 떠나기 위한 여러가지  위험한 모험적인 사건들,  무일푼으로 제 3국에 도착하여 삶을 위한 처절했던  기나 긴 시간들속에 사진 촬영은 이미 나의 취미가 아니고 먼 옛날 이야기,  어떻게든 악착같이 일 해서 돈 버는 것 이 현실의 주인,  (내가 언제 사진 촬영을 좋아 했나...? 꿈 같은 이야기) 
20년이 훨신 지나 집 융자 다 갚고  생활이 안정권에 들어서니 그때서야 사진기 잡아 볼생각이 다시 나더라구요.
그 사진기와 늘 함께 했기에 오늘도 잘 모셔 두고 있네요. 지난 날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하면서요...
가을산책 2022.10.28 18:24  
세상은 요지경이요ㅎㅎ 누군가는 바나나 그려보며 탈북하고, 또 누군가는 수학공식집 하나 갖고 국경 넘고, 이분처럼 악기 들고 나오고... 근데 안팔고 웬만하면 놔두시지
고향은북쪽 2022.10.29 03:21  
탈북과 손풍금.
그 무거운 걸 메고 탈북했을땐 그게 나를 살려주는 생명줄(돈)이라고 생각을 하셨을지도~
탈북을 하고나니 한국엔 이게 북한만큼 큰 인기도 없고 이것보다 더 좋은 악기도 많으니 굳이 이걸 갖고 있을 이유가 없었을듯 싶네요. 그냥  심심해서 해본 저만의 추측입니다~^^
 
한국와서  가장 후회되는게 사진 한장 못건져 온것입니다.
나의 친구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형제자매친지들과 찍었던 사진들~~~
ibc라이언 2022.11.04 01:27  
댓글내용 확인
나이죠 2022.11.16 10:55  
세상에서 가장 주인 잘 만난 손풍금이네요
다음생에  님 손풍금으로 태여나고 싶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