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자의 길

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고독한 자의 길

댓글 : 2 조회 : 215 추천 : 3 비추천 : 0

...

그들은 고독한 자를 향하여 부당한 심판과 오물을 던진다그러나 형제여그대가 하나의 별이 되고자 한다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여전히 비춰주어야 한다!


  그리고 착하고 의로운 자들을 조심하라그들은 자기 자신의 덕을 만들어내는 자들을 기꺼이 십자가에 매달아 처형한다그들은 고독한 자를 증오한다.


  성스러운 단순성도 조심하라이러한 단순한 자들이   단순하지 않은 모든 것은 성스럽지 못하다그러한 자들은 불놀이를화형의 장작더미를 가지고 놀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대의 사랑이 발작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독한 자는 그가 ‘만나는 사람에게’ 너무 성급하게 손을 내민다.


  그대가 함부로 손을 내밀어서는  되는 그런 사람들에게 그대는 앞발만을 내밀어야 한다그리고 그대의 앞발에 발톱까지 있으면 더욱 좋으련만.


  그러나 그대가 마주칠  있는 최악의 적은 언제나 그대 자신이다그대 자신이 그대를 기다리며 동굴과 숲에서 잠복하고 있는 것이다.


고독한 자여그대는 그대 자신에 이르는 길을 가고 있다그리고 그대의 길은 그대 자신과 그대의 일곱 악마 곁을 스쳐 지나간다!


  그대는 자신에게 이단자가  것이며마녀예언자바보의심하는 성스럽지 못한 악한이 되리라.


  그대는 그대 자신의 불꽃으로 스스로를 불태워 버리려고 해야 한다우선 재가 되지 않고서 어떻게 거듭나기를 바라겠는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중에서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2
유수 2022.09.28 21:17  
하~하 ~ 인간은 원래 고독한 존재 아니겠습니까. 그가 누구든 어떤 위치에 있든 모두 고독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
좀 더 냉정하게 비관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은  공간과 시간속에서 순간 순간을 죽음으로 향하고 있는 고독한 존재 ...
낙관적으로 예기하자면 인간은 자신과 인류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자연과 우주를 개척해 나가는 만물의 영장 ...?   
뭐~잠시 스쳐 지나가는 저의 생각일뿐임다.
가을산책 2022.09.29 13:03  
맞습니다. 고독한 존재라는건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모든걸 깨우쳐 모든 가치를 해체하면 무지와 불모의 세계로 돌아가는데 그 불모의 땅에서 내면의 불꽃, 삶의 의지를 이끌어낸 유일한 예술가가 니체라고 하더군요.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