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못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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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어랑천 2022.11.20 13:36  
지금도 가끔 꿈을 꾸면,
자꾸 내가 저기에 가잇는 꿈을 꾸네요
고향은북쪽 2022.11.21 00:20  
아마 대부분의 탈북민들이 그런 꿈을 꾸지 않을까요?
저희 어머니도 한국온지 2년째 되던 해  고향꿈을 꾸고 너무 놀라셨는지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면 꿈이 그대로 이어질까봐 그날 잠을 못주무시더라니~
고향은북쪽 2022.11.21 00:24  
중국에서 가족이 그리울때마다 밤하늘의 달을 쳐다보면서 눈물이 그렁그렁 해서 우리 가족들도 저 달이 보이겠지 라며 사무치는 그리움에 눈물짓던 그 시절이 있었죠.

정말 말도 모르는 곳에서 버틸 수 있었던건 살아있느라면 언젠가는 우리가족들 다시 만날 수 있을거란 희망때문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와서도 오직 가족을 모두 데려오고야 말겠다는 열정으로 힘든 시간을 버티고 버텨 오늘까지 올 수 있었죠 ~

그런 희망이 없었으면 내편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