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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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를 찾습니다.

댓글 : 8 조회 : 513 추천 : 8 비추천 : 0

언니, 생각나?

언니를 바래주던 그날, 언니와의 마지막이 될 줄 전혀 몰랐어. 1년 후면 당연히 다시 만날거 라는 생각에 확신이 있었거든. 내가 아는 언니는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언니였으니까~

, 마지막까지 어리석은 나....

오빠가 늘 어리석다고, 바보 같다고 할 때 너무 싫었어, 부정하고 싶었었어.

근데 오빠 말대로 나는 바보이고, 어리석 은거 같아.

그 넓은 타향에서 언니가 돌아온다는 것이 얼마나 황당한 요구였는지 나 자신이 탈북하고야 알았어.

우리가 다시 만날 날이 희박하다는 것을 언니는 조금 알고 있었을 까?

어쩌면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는 것이 바보 같고, 어리석은 나에게는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해~

늘 그렇지만,, 언니가 떠난 그 날부터 언니를 계속 생각했어.

언니,, 부디 살아있었으면 좋겠어... - 2023330-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8
뭉이335577 2023.05.13 20:41  
언젠가 꼭 만나는 기적이 있기를 바랩니다
고향은북쪽 2023.04.11 23:50  
부디 언니랑 재회하시길 바래봅니다.
살구꽃향기 2023.04.08 22:43  
꼭 잘될거에요 힘내세요
심초 2023.04.02 21:27  
슬픈현실~~언젠가는 꼭 재회하시길 바랍니다~^^
천년화 2023.03.31 08:19  
응원 합니다
두 분 사랑하는 언니 가족 어디에 계시든 건강하세요
꿈은 꼭 이루어 짐니다
꼭 재회 하시길 소망 합니다
브론테 2023.04.03 11:20  
감사합니다.
훈혁 2023.03.30 18:19  
감동입니다.  진짜 멍청이는 저예요. 저도 중국가서 돈벌어 올게 하고 떠난것이  체포, 북송이어지고 청진도집결소 감방구멍뜷고 탈출하니 더이상 조선에도 못살고 중국은 남자라 더 위험하니 할수없이 한국왔고 지금도 "잠깐 돈벌고 올께"하고 떠난것이 지금은 죽어도 갈수없는 한국에 와서 10년이 지났군요. 제 안해가 두만강을 건너가자고 몇십번을 말해도 조선로동당원이라고, 옆에 흐르는 두만강을 건느면 반역자라고 안해를 막던  내자신이 먼저 두만강을 건느게 될줄 상상도 못했어요. 늘 바라는것은 누구라도 내 가족은 제발 중국에서든 조선에서든 살아있어줘, 이것입니다. 그리고 소식이라도 알고싶은것이 소원이구요. 브론테님, 글보니 저랑 같은 심정이신데 꼭 힘내세요. 기다림은 무료하지만 진심과 간절의 기다림은 헛되지 않고 결실이 옵니다.
브론테 2023.04.03 11:22  
감사해요.
님의 글을 보면서 눈물이 고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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