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야 당신과 내가 크나큰 풍랑을 만나 결국 한쪽으로 기울고 말았구나
그러나 나는 이 비바람을 꼭 이겨내고 가리라 믿어
당신의 마음을 알고있으니까
지난 일년동안 당신과 내가 두 손 꼭잡고
걸으면서 했던말이 머리에서 떠나질않아
 
나는 당신의 대한 꽃이 너무 아름다워 지금도 그때와 같이 똑같이 아름다워 
물론
주위와 많은 사람들은 응원도 해주지만 어떤이는 날려버리라고하지
그치만 당신의
꽃잎을 내가 꺽었고 당신이 그 꽃잎을 나에게 꽃아 주었기에 나는 당신의 꽃을 꺽어
버릴 수 없다오
 
둘이 걸으면서 당신은 장미꽃도 이쁘고 코스모스도이쁘고 국화도 이쁘고 해바라기도
이쁘다고 말은 안했지만 나는 그 꽃들을 당신이 갖고 싶다는 걸 알았어
이꽃들을 다 꽃아두고 호박꽃인 나를 위해 당신이 더 예쁘다고 말했지 이쁘지않은 호
박꽃에게 이쁘다고 해줬는데 그 호박꽃은 그만 실수를 해서 이쁜 당신을 마음아프게
했어 
 
당신은 다시 이꽃이 이쁠까 저꽃이 이쁠까 마음저리면서 호박꽃을 서서히 시들
게 많들었지
그러나
그호박꽃은 시들면서도  당신의 아름다운 꽃을 절대로 꺽지는
못하겠다고 꽃잎 위아래를 어루만지며 내 꽃을 꺽지는 말아달라고 말했지
 
바람이 너무 불어 꽃잎이 이리 흔들리고 저리흔들리고 있을 때 어떤 코스모스가 다
가와 아름다운 꽃잎을 그만 꺽어버렸어
꽃잎이 찢어진 호박꽃은 그꽃잎이 이리저리 찢어졌는데도 자기를 꺽었던 아름다운 꽃잎을
자신의 꽃잎이 다 시들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지
 
그 아름다운 꽃잎은 얼마나 행복하고 새롭게 꽃을 피웠을까
아름다운 꽃을 위해 시들어버린 자기 꽃잎보다 더 아름답다고 지금도 말하고있고
그  아름다운 꽃을 내것이라고 말하고있어
 
아름다운 꽃아
잠시의 행복보다 오늘도 피고 내일도피고
비바람이 불때는 서로 의지하며 꼭 붙들면서 서로의 꽃잎을 쓰다듬어야 진정한
 아름다운 꽃이라고 생각해
 
아름다운 꽃잎아
 당신을 흔들리게 만드 그 꽃들은 진정으로 당신을 아름다움 꽃으로
보지않고 오직 그들의 욕망만을 위하여 당신의 꽃으로 파고들었다고 봐
 
그 못된 꽃잎들이 꿀을 다 빨아먹고는 어떻게 할까
과연 자기 꽃잎처럼 이뻐해줄까
 그 나쁜 꽃잎들이 꿀 다 빨아먹고 몸이 너무 나약한 당신이병이 났을 때
당신을 지켜줄 수있을까 
 
호박꽃은 비록 이쁘지 않더라도 자신의 꽃잎을 희생해서라도 자신의 꽃이  다 시들
때까지도 당신의 꽃잎을 시들지않게 지켜줄거야
 
당신아 호박꽃을 버리지마
당신에게있어 진정하게 다가오는 꽃은 오직 호박꽃뿐이란걸 잊지말길 바래
 
당신을 그리는
호박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