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의 정착기준은 무엇일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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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1 00:10
외로움과 고독 속에 나는 교회를 찾았다.
솔직히 신앙심보다 위로받고 싶었고 좋은 남자를 만나고 싶었다.
그날은 성탄절...
'예수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구호가
넓은 예배실 정면에 보였고, 감성을 울리는 노래가 들렸다.
북한에서 참가하던 '충성의 노래모임'으로 착각할 뻔 했다.
예수님을 경배하는 목사님의 설교에 눈물이 흘렀고,
아멘으로 기도하는 분위기에 전이되어 나도 주님을 찾았다.
주님께 모든 것을 고백하고 기도하면 응답을 받는다는 교리가.
수령에게 운명을 맡기고 충성하면 정치적 생명을 얻는다던 북한 정치같았지만,
기도했다. '주님 좋은 남자를 만나게 해주세요'
몇 달 후...나는4살 위인 남한남성을 만나게 되었다.
30대에 뇌암수술을 받고 신경을 다쳐 들을 수 없는 후천성 농아인...
불행한 사람을 알아보는 사람은 더 불행하다는 말이 맞다.
품어주고싶어서라고 나를 변명했지만, 사실 내 불행을 메꾸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구로에서 운영하는 유료 수화학원 기초반에서 수화를 배웠다.
그와 소통하기 위해서이다.
말투가 직설적이고 강해보여도 탈북여성들은 순수하고 뜨거운 희생성이 있다.
그러나 이를 역이용하려는 남한남자들로(한두명?) 탈북여성들이 상처를 입는다.
내가 그랬다.
-다음호에 이음-
솔직히 신앙심보다 위로받고 싶었고 좋은 남자를 만나고 싶었다.
그날은 성탄절...
'예수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구호가
넓은 예배실 정면에 보였고, 감성을 울리는 노래가 들렸다.
북한에서 참가하던 '충성의 노래모임'으로 착각할 뻔 했다.
예수님을 경배하는 목사님의 설교에 눈물이 흘렀고,
아멘으로 기도하는 분위기에 전이되어 나도 주님을 찾았다.
주님께 모든 것을 고백하고 기도하면 응답을 받는다는 교리가.
수령에게 운명을 맡기고 충성하면 정치적 생명을 얻는다던 북한 정치같았지만,
기도했다. '주님 좋은 남자를 만나게 해주세요'
몇 달 후...나는4살 위인 남한남성을 만나게 되었다.
30대에 뇌암수술을 받고 신경을 다쳐 들을 수 없는 후천성 농아인...
불행한 사람을 알아보는 사람은 더 불행하다는 말이 맞다.
품어주고싶어서라고 나를 변명했지만, 사실 내 불행을 메꾸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구로에서 운영하는 유료 수화학원 기초반에서 수화를 배웠다.
그와 소통하기 위해서이다.
말투가 직설적이고 강해보여도 탈북여성들은 순수하고 뜨거운 희생성이 있다.
그러나 이를 역이용하려는 남한남자들로(한두명?) 탈북여성들이 상처를 입는다.
내가 그랬다.
-다음호에 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