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성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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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17:37
이 나라 국민이 된지도 벌써 2년이 되였습니다.
2007년 11월 어느날 하나원을 퇴소하여 새로운 인생으로 다시 태여나게 되였습니다.
이날이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고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였던가....
그 눈물이 오늘은 만들어 주었고 그 고생들이 오늘과 같은 행복을 가져다 준것입니다.
고향을 떠난지 어제만 같은데 벌써 4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34년 전 물 맑고 공기 좋은 곳 함경북도에서 태여나 30년을 살았는데 4년전 어느날 흘쩍 떠난곳이 다시는 돌아 갈수 없는 곳이 되였습니다.
누구 아는이도 없고 오라고 반기는 이도 없는 땅. 이 땅도 내나라 내 땅이라 생각하였기에 서슴없이 이 길을 선택하게 되였습니다.
2007년 11월 하나원을 2개월 이수하고 처음으로 받은 것은 대한민국 주민등록번호....
아~~ 정녕 대한민국 국민이 되였구나! 그때의 그 심정 그 마음...
그 기쁨도 순간 이였습니다.
많은 희망을 안고 왔지만 너무나 생소한 땅이 였습니다.
하나원을 나온지 5일째 되는 날 부터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말은 통하나 외래어와 서투른 억양, 문화적인 차이와 도덕적인 측면 때문에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돈만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처음으로 일한 곳은 불고기집 서빙이였습니다.
처음으로 해보는 일이라 힘들었습니다.
컵을 고뿌라, 휴지를 종이라. 상추를 부르라고 불러 함께 일하는 분들도 놀래킬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처음에는 손님들이 뭐라고 하면 말조차 알아듣지 못할때도 있었습니다.
손님이 "너 조선족이니?" 하고 묻는 말에 "죄송합니다"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이질감... 울고싶고 일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이땅에서 살려면 돈만 벌면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힘들다고 주저앉으면 그 누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였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몇개월을 일하게 되였고 다른 일도 해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로 찾은 일은 홈플러스일이 였습니다.
하루에 12시간 씩 일하다 보면 지칠 때도 많았습니다.
힘들 때마다 그리워지는 고향의 부모님과 형제들이였습니다.
그들을 그리며 눈물로 보낸 밤은 하루 이틀이 아니였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하군 하였습니다.
우리가 이땅을 얼마나 힘들게 찾아왔던가? 오직 자유라는 한 점의 불빛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고향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하지 않았던가... 힘을 내야지...
이렇게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덧 1년이 지나가게 되였습니다.
1년 동안 살면서 느끼게 된것은 모르고 사는 것이 제일 힘든 일이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자면 배워야겠구나, 아는 것이 힘이구나.....
컴퓨터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고,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였습니다.
알아야 대화가 되고 대화가 통해야 취업도 하고 정착에 성공할수 있다는 생각을하게 되였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학원에서 컴퓨터공부와 함께 사이버 대학공부를 하게되였습니다.
오랜만에 접하는 공부이기도 하지만 배운 체제가 다르기에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컴맹이라 그것도 영어가 많이 들어가있는 컴퓨터,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도 이해 못하는 문구와 단어들 제일 힘들게 하는것은 영어가 저를 넘 힘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말할것도 없이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낮에는 학원으로 저녁에는 아르바이트로 짬 시간에는 강의를 듣으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몸은 너무 무겁고... 아무생각없이 놀고싶고 다 그만두고 싶을때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앞으로를 위하여 해야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학원공부를 하면서 한글 자격증과 액셀, 파워포인트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A+라는 높은 성적으로 대학 1학년과정도 졸업하였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내가 해야 할 일이고 내가 넘어야 할 고비이기에 항상 웃으면서 하군했습니다.
노력만 하면 할수 있는 사회, 그 어떤 구속도 없는 나라, 이런 땅에서 우리가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남한사람들은 배우지 않아도 알고 있는 많은 지시과 상식들을 우리 탈북자들은 적응과 정착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배워야만 하니깐요.
그만큼 남과 북한간의 차이사 심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이제는 이 모든것을 조금이나마 알았으니 자신을 정착에 조금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고 앞으로는 인생성공에 목표를 두고 더 열심히 살아갈 계획도 세울 수 있게 되였습니다.
정착에 성공하는 가장 중요한 지름길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항상 열심히 살다보니 기회가 찾아오게 되였습니다.
지금은 한번도 생각조차도 못했던 시청 공부원으로 일하게 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저를 더 많이 배우게하고 더 열심히 살게 만들고있습니다.
아직도 므르는 것이 많고 잘 살기위해 더 열심히 더많이 배워야합니다다.
지금까지 많은 눈물도 흘렸고 힘들고 외로웠지만 우리에게도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듯이 먼 훗날 오늘의 고된 정착과정을 추억하며 행복해 할것입니다.
오늘도 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대한민국국민이 된 우리 탈북자들에게 말하고싶습니다.
더 힘들어하지 말고 탈북하던 그 정신으로 씩씩하고 당당하시기를.... 우리가 얼마나 힘든 고비를 넘어 여기까지 왔습니까.
그리고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건강이 우선입니다. 성공도 건강하셔야 할 수있고 행복할수 있습니다.
이해도 얼마 남지않았네요, 마무리 잘하시고 2010년에는 우리 탈북자들에게 더 좋은 행운이 있기를기원합니다.
힘들고 외로울 때 마다 이시를 읊어 보세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면 즐거운 날은 반드시 오고야만다
마음은 매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은 그리움이 된다.
2007년 11월 어느날 하나원을 퇴소하여 새로운 인생으로 다시 태여나게 되였습니다.
이날이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고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였던가....
그 눈물이 오늘은 만들어 주었고 그 고생들이 오늘과 같은 행복을 가져다 준것입니다.
고향을 떠난지 어제만 같은데 벌써 4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34년 전 물 맑고 공기 좋은 곳 함경북도에서 태여나 30년을 살았는데 4년전 어느날 흘쩍 떠난곳이 다시는 돌아 갈수 없는 곳이 되였습니다.
누구 아는이도 없고 오라고 반기는 이도 없는 땅. 이 땅도 내나라 내 땅이라 생각하였기에 서슴없이 이 길을 선택하게 되였습니다.
2007년 11월 하나원을 2개월 이수하고 처음으로 받은 것은 대한민국 주민등록번호....
아~~ 정녕 대한민국 국민이 되였구나! 그때의 그 심정 그 마음...
그 기쁨도 순간 이였습니다.
많은 희망을 안고 왔지만 너무나 생소한 땅이 였습니다.
하나원을 나온지 5일째 되는 날 부터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말은 통하나 외래어와 서투른 억양, 문화적인 차이와 도덕적인 측면 때문에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돈만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처음으로 일한 곳은 불고기집 서빙이였습니다.
처음으로 해보는 일이라 힘들었습니다.
컵을 고뿌라, 휴지를 종이라. 상추를 부르라고 불러 함께 일하는 분들도 놀래킬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처음에는 손님들이 뭐라고 하면 말조차 알아듣지 못할때도 있었습니다.
손님이 "너 조선족이니?" 하고 묻는 말에 "죄송합니다"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이질감... 울고싶고 일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이땅에서 살려면 돈만 벌면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힘들다고 주저앉으면 그 누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였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몇개월을 일하게 되였고 다른 일도 해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로 찾은 일은 홈플러스일이 였습니다.
하루에 12시간 씩 일하다 보면 지칠 때도 많았습니다.
힘들 때마다 그리워지는 고향의 부모님과 형제들이였습니다.
그들을 그리며 눈물로 보낸 밤은 하루 이틀이 아니였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하군 하였습니다.
우리가 이땅을 얼마나 힘들게 찾아왔던가? 오직 자유라는 한 점의 불빛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고향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하지 않았던가... 힘을 내야지...
이렇게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덧 1년이 지나가게 되였습니다.
1년 동안 살면서 느끼게 된것은 모르고 사는 것이 제일 힘든 일이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자면 배워야겠구나, 아는 것이 힘이구나.....
컴퓨터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고,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였습니다.
알아야 대화가 되고 대화가 통해야 취업도 하고 정착에 성공할수 있다는 생각을하게 되였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학원에서 컴퓨터공부와 함께 사이버 대학공부를 하게되였습니다.
오랜만에 접하는 공부이기도 하지만 배운 체제가 다르기에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컴맹이라 그것도 영어가 많이 들어가있는 컴퓨터,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도 이해 못하는 문구와 단어들 제일 힘들게 하는것은 영어가 저를 넘 힘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말할것도 없이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낮에는 학원으로 저녁에는 아르바이트로 짬 시간에는 강의를 듣으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몸은 너무 무겁고... 아무생각없이 놀고싶고 다 그만두고 싶을때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앞으로를 위하여 해야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학원공부를 하면서 한글 자격증과 액셀, 파워포인트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A+라는 높은 성적으로 대학 1학년과정도 졸업하였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내가 해야 할 일이고 내가 넘어야 할 고비이기에 항상 웃으면서 하군했습니다.
노력만 하면 할수 있는 사회, 그 어떤 구속도 없는 나라, 이런 땅에서 우리가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남한사람들은 배우지 않아도 알고 있는 많은 지시과 상식들을 우리 탈북자들은 적응과 정착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배워야만 하니깐요.
그만큼 남과 북한간의 차이사 심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이제는 이 모든것을 조금이나마 알았으니 자신을 정착에 조금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고 앞으로는 인생성공에 목표를 두고 더 열심히 살아갈 계획도 세울 수 있게 되였습니다.
정착에 성공하는 가장 중요한 지름길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항상 열심히 살다보니 기회가 찾아오게 되였습니다.
지금은 한번도 생각조차도 못했던 시청 공부원으로 일하게 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저를 더 많이 배우게하고 더 열심히 살게 만들고있습니다.
아직도 므르는 것이 많고 잘 살기위해 더 열심히 더많이 배워야합니다다.
지금까지 많은 눈물도 흘렸고 힘들고 외로웠지만 우리에게도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듯이 먼 훗날 오늘의 고된 정착과정을 추억하며 행복해 할것입니다.
오늘도 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대한민국국민이 된 우리 탈북자들에게 말하고싶습니다.
더 힘들어하지 말고 탈북하던 그 정신으로 씩씩하고 당당하시기를.... 우리가 얼마나 힘든 고비를 넘어 여기까지 왔습니까.
그리고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건강이 우선입니다. 성공도 건강하셔야 할 수있고 행복할수 있습니다.
이해도 얼마 남지않았네요, 마무리 잘하시고 2010년에는 우리 탈북자들에게 더 좋은 행운이 있기를기원합니다.
힘들고 외로울 때 마다 이시를 읊어 보세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면 즐거운 날은 반드시 오고야만다
마음은 매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은 그리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