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첫정착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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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5 20:55
비행기로 한국에 도착해서 인천공항에 내렸을땐 동료들 모두가 눈물을 흘렸었다.
근데 난 왜 눈물이 안날까?
참으로 놀라웠다.
동료들이 눈시울을 적시고있을때 난 구경만 하고있었다.
나자신을 의심할만큼 너무나도 대조적이였다.
그때의 내심정은 눈물보다도 무사히 한국으로 왔다는것이 믿겨지질 않았고
혹시 꿈인가싶어 내팔을 살며시 꼬집어보았다.
아팠다.
-아~꿈이 아니고 생시구나- 하고 생각하니 주변에서 들리는 말소리조차 들리지않았고
머리속에선 -우웅-하는 울림소리가 울렸다.
ㅇㅇㅇ원까지 도착했을때에야 드디여 한국에 온것을 실감할수있었다.
내가 그렇게 오고싶어하던 이땅, 이젠 내가 하고싶었던일
그리고 내가 원했던 모든것들을 할수있다는 그한가지 생각으로하여 잠이 오질않았다.
그런데 현실은 나에게 냉혹만을 가져다주었다.
처음으로 지방으로 내려와 집을 받고 집으로 들어서는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혼자서 이험난한 세상과 싸우며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 무섭기도하고 두렵기도하고
밖으로 나가면 언어장애때문에 알아들을수도없고 마트에 가도 하나하나 물어가면서 물건을 사야했다. ...참 내가 회사생활할때 있었던 짤막한 이야기를 할란다.
첨에 회사에 들어갈때 나는 1년먼저 나온 선배언니의 도움으로 같은 회사에 다니게 되였다.
근데 얼마안있어 언니가 결혼을 하고 남편따라 가다보니 나혼자 다니게되였다.
늘 같이 다닐땐 마음의 위로도 되며 좋았었는데 혼자이다보니 마음한구석이 텅 빈것같아 웃음도 잃고 다녔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문으로 들어오다가 오른쪽엄지손가락이 문짬에 끼여 순식간에 퍼렇게 멍들면서 빵처럼 부풀러 올랐다.
사장님이 손을 보시더니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하셨다. 나는 다친손을 움켜쥐고 집으로 와서 가방을 내려놓고 손을 씻고 집에서 간단한 처치를 하고 하루밤이 지나면 괜찮아질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일은 밤이 되여서야 터졌다.
조금 잠이 들어있던 나는 손가락이 통증이 오는것을 느끼고 깼는데 밤 11시가 돼여있었다.
손가락통증은 말할것없고 고열까지 나면서 온몸이 춥고 떨렸다.
세상에 태여나서 난생처음 서럽게 울었다.
아파도 누구하나 들여다볼사람이 없고 따뜻하게 물어볼 사람조차 없는
나자신이 너무나도 야속해보이고 불쌍해보였다.
이러다 죽겠구나 하는 생각에 서둘러 박하를 입고 병원으로 가려고 집을 나섰다.
추은 겨울이라 밤거리도 으시시한데 아픔때문에 도무지 걸음이 되지않았다.
하는수없이 나는 짚푸레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작정 가까운 한의원으로 들어가 불이 켜져있는곳으로 가 문을 두드렸다.
고맙게도 여자분이 나오시더니 무슨일이냐구 물으셨다.
그래서 나는 손가락을 다쳤는데 치료받을수없냐고 물었더니 할수있다고 하시는거였다.
알고보니 그분이 직접 운영하는 의원원장님이셨다.
나의 손을 본 원장님은 이손을 가지고 지금껏 참고 있은것이 대단하다고 하시면서
손가락에 침을 놓고 부항을 부쳐 피를 뽑아내고 약도 부쳐주시면서
일주일정도는 안정해야한다고 하시는거였다.
치료받고 집으로 돌아와 텅빈집안을 보니 멀리 타향에 계시는 어머님생각에
또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세상에 태여나서 처음으로 외롭고 쓸쓸했고 너무나도 길었던 1월의 그밤,
한국에서의 최고로 고독스러웠던 그밤을 영원히 잊지못할것같다.
지금은 새손톱이 나와서 아픈 상처를 감싸주었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때의 기억들이
새록 새록 떠오르며 오늘의 행복을 만끽하군한다.
*쉼터 회원님들,두서없는 저의글 양해하시고 이쁘게 봐주십시요*
근데 난 왜 눈물이 안날까?
참으로 놀라웠다.
동료들이 눈시울을 적시고있을때 난 구경만 하고있었다.
나자신을 의심할만큼 너무나도 대조적이였다.
그때의 내심정은 눈물보다도 무사히 한국으로 왔다는것이 믿겨지질 않았고
혹시 꿈인가싶어 내팔을 살며시 꼬집어보았다.
아팠다.
-아~꿈이 아니고 생시구나- 하고 생각하니 주변에서 들리는 말소리조차 들리지않았고
머리속에선 -우웅-하는 울림소리가 울렸다.
ㅇㅇㅇ원까지 도착했을때에야 드디여 한국에 온것을 실감할수있었다.
내가 그렇게 오고싶어하던 이땅, 이젠 내가 하고싶었던일
그리고 내가 원했던 모든것들을 할수있다는 그한가지 생각으로하여 잠이 오질않았다.
그런데 현실은 나에게 냉혹만을 가져다주었다.
처음으로 지방으로 내려와 집을 받고 집으로 들어서는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혼자서 이험난한 세상과 싸우며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 무섭기도하고 두렵기도하고
밖으로 나가면 언어장애때문에 알아들을수도없고 마트에 가도 하나하나 물어가면서 물건을 사야했다. ...참 내가 회사생활할때 있었던 짤막한 이야기를 할란다.
첨에 회사에 들어갈때 나는 1년먼저 나온 선배언니의 도움으로 같은 회사에 다니게 되였다.
근데 얼마안있어 언니가 결혼을 하고 남편따라 가다보니 나혼자 다니게되였다.
늘 같이 다닐땐 마음의 위로도 되며 좋았었는데 혼자이다보니 마음한구석이 텅 빈것같아 웃음도 잃고 다녔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문으로 들어오다가 오른쪽엄지손가락이 문짬에 끼여 순식간에 퍼렇게 멍들면서 빵처럼 부풀러 올랐다.
사장님이 손을 보시더니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하셨다. 나는 다친손을 움켜쥐고 집으로 와서 가방을 내려놓고 손을 씻고 집에서 간단한 처치를 하고 하루밤이 지나면 괜찮아질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일은 밤이 되여서야 터졌다.
조금 잠이 들어있던 나는 손가락이 통증이 오는것을 느끼고 깼는데 밤 11시가 돼여있었다.
손가락통증은 말할것없고 고열까지 나면서 온몸이 춥고 떨렸다.
세상에 태여나서 난생처음 서럽게 울었다.
아파도 누구하나 들여다볼사람이 없고 따뜻하게 물어볼 사람조차 없는
나자신이 너무나도 야속해보이고 불쌍해보였다.
이러다 죽겠구나 하는 생각에 서둘러 박하를 입고 병원으로 가려고 집을 나섰다.
추은 겨울이라 밤거리도 으시시한데 아픔때문에 도무지 걸음이 되지않았다.
하는수없이 나는 짚푸레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작정 가까운 한의원으로 들어가 불이 켜져있는곳으로 가 문을 두드렸다.
고맙게도 여자분이 나오시더니 무슨일이냐구 물으셨다.
그래서 나는 손가락을 다쳤는데 치료받을수없냐고 물었더니 할수있다고 하시는거였다.
알고보니 그분이 직접 운영하는 의원원장님이셨다.
나의 손을 본 원장님은 이손을 가지고 지금껏 참고 있은것이 대단하다고 하시면서
손가락에 침을 놓고 부항을 부쳐 피를 뽑아내고 약도 부쳐주시면서
일주일정도는 안정해야한다고 하시는거였다.
치료받고 집으로 돌아와 텅빈집안을 보니 멀리 타향에 계시는 어머님생각에
또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세상에 태여나서 처음으로 외롭고 쓸쓸했고 너무나도 길었던 1월의 그밤,
한국에서의 최고로 고독스러웠던 그밤을 영원히 잊지못할것같다.
지금은 새손톱이 나와서 아픈 상처를 감싸주었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때의 기억들이
새록 새록 떠오르며 오늘의 행복을 만끽하군한다.
*쉼터 회원님들,두서없는 저의글 양해하시고 이쁘게 봐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