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에 대한 황당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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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4 02:01
내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겪은 황당한 이야기 하나를 하려고 한다.
처음 지방으로 내려와서 무슨일을 할까 고민중이던 나는 그래도 제손에 익었던 미싱일을 하면 어떨가
싶어 수소문끝에 알아보았다. 근데 내생각과는 달리 월급이 너무나도 적었다.
그래서 다른 일자리를 수소문하던중 나보다 일년 먼저 나온 언니가 자기와 함께 일해보지않겠냐고
묻는거였다. 일인즉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어주고 세차도 해주는 일이였다. 마음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국생활을 나보다 일년을 한 선배니까 내가 못하면 옆에서
지켜주리라는 그생각에 은케이 승낙하였다. 나도 여느때보다도 한국에서의 첫출근이다보니
마음도 설레였고 열심히 해야되겠다는생각에 아침일찍 준비를 하고 주유소로 갔다.
가서 얼마있다 하나 둘씩 출근을 하는데 나와 나이도 비슷한 아줌마하고 아가씨한명이 주유복장을 하고
들어서는거였다. 첫출근이라 예의를 갖춰야겠기에 <안녕하세요~>하고 길게 뽑으며 인사를 하였다.
그런데 아줌마는 인사를 받기는커녕 가느다란 눈으로 째려보더니 아무말도 없이 나가버리는거였다.
이유인즉 일년선배인 언니와 사이가 안좋아서 요즘 매일마다 다툼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나한데까지 그럴필요가 있을가 하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울컥 하는 마음을
억제할수없었다. 어쨌든 첫날이니까 잘해야되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일을 하였다.
그런데 너무 긴장한탓인지 카드결제를 할때면 만원대 0 수자를 자꾸 헛갈려 여러번 실수를 하였다
소장은 너무 긴장하지말고 천천히 하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잘할거라고 말하는거였다.
어쨌든 첫날은 그렇저럭 무난히 흘러갔다.
그런데 일은 다은날에 터졌다. 그날도 남보다 먼저 아침일찍가서 야간교대해주고 청소도 하고 있는데
햐얀 승용차 한대가 미끄러지듯이 주유기앞으로 오더니 나에게 5만원어치 기름을 넣어달라고 하면서
카드를 주는 거였다. 나는 주유기를 3단으로 하고 주유통에 꽂은 상태로 카드결제를 하려고
체크기로 빠르게 달려가서 카드를 긋고 화장지하나를 들고 가서 손님에게 드리고는
싸인을 부탁하였다. 그런데 손님은 카드결제용지를 보지도않고 싸인하고는 주유가 끝나기
바쁘게 차를 몰아 쌩하고 가버리는것이였다.
아 나도 할수있구나 하는 생각에 하던 청소를 마저 끝내고 있는데 주임이 들어와 실적을 보면서
깜짝 놀라 밖에 서있는 나를 불러 들어오라고 하는거였다.
무슨일인가싶어 들어가봤더니 500만원이 무엇때문에 결제됐냐고 물어보는거였다.
나는 500만원은 아니고 좀전에 승용차가 와서 기름 5만원 넣은 결제를 한것밖에 없다고 말하였다.
주임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면서 금방 결제한5만원이 500만원으로 결제되였다고
말하는거였다. 나도 너무 어처구니없는일이라 가만히 서있기만하는데 주임은 결제용지를 통하여
신고끝에 그주인의 연락처를 알아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말씀을 하더니 다음에 오시면
사은품을 드릴테니 꼭 찾아뵈라고 말하는거였다. 알고보니 그분은 우리주유소의 10년지기
단골이란다. 참 이일을 어이할지몰라 서성이고있는데 주임은 다 해결된거니까
신경쓰지말고 가서 일보라고 하는거였다. 일도 일이지만 500만원에 대한 소문이 나면
어쩌나 하는생각에 마음은 편한하지않았다. 아니다 다를까 몇분이 안흘러 주유소내 사람들은
간덩이가 부은 여인네라는둥 다은엔 5000만원을 긁어라는둥 이러 저러한말들을 하는거였다.
실수도 실수지만 사람들 사이에 말꼬리가 길어지는것이 싫었다.
그래서 한마디 했다. <오빠들은 살아가면서 실수한적 한번도 없었나요?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는거잖아요?>했더니 그제서야 말꼬리를 닫아버렸다... ...
지금도 가끔 그때를 생각하며는 허구픈 웃음밖에 나오지않는다.
처음 지방으로 내려와서 무슨일을 할까 고민중이던 나는 그래도 제손에 익었던 미싱일을 하면 어떨가
싶어 수소문끝에 알아보았다. 근데 내생각과는 달리 월급이 너무나도 적었다.
그래서 다른 일자리를 수소문하던중 나보다 일년 먼저 나온 언니가 자기와 함께 일해보지않겠냐고
묻는거였다. 일인즉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어주고 세차도 해주는 일이였다. 마음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국생활을 나보다 일년을 한 선배니까 내가 못하면 옆에서
지켜주리라는 그생각에 은케이 승낙하였다. 나도 여느때보다도 한국에서의 첫출근이다보니
마음도 설레였고 열심히 해야되겠다는생각에 아침일찍 준비를 하고 주유소로 갔다.
가서 얼마있다 하나 둘씩 출근을 하는데 나와 나이도 비슷한 아줌마하고 아가씨한명이 주유복장을 하고
들어서는거였다. 첫출근이라 예의를 갖춰야겠기에 <안녕하세요~>하고 길게 뽑으며 인사를 하였다.
그런데 아줌마는 인사를 받기는커녕 가느다란 눈으로 째려보더니 아무말도 없이 나가버리는거였다.
이유인즉 일년선배인 언니와 사이가 안좋아서 요즘 매일마다 다툼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나한데까지 그럴필요가 있을가 하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울컥 하는 마음을
억제할수없었다. 어쨌든 첫날이니까 잘해야되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일을 하였다.
그런데 너무 긴장한탓인지 카드결제를 할때면 만원대 0 수자를 자꾸 헛갈려 여러번 실수를 하였다
소장은 너무 긴장하지말고 천천히 하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잘할거라고 말하는거였다.
어쨌든 첫날은 그렇저럭 무난히 흘러갔다.
그런데 일은 다은날에 터졌다. 그날도 남보다 먼저 아침일찍가서 야간교대해주고 청소도 하고 있는데
햐얀 승용차 한대가 미끄러지듯이 주유기앞으로 오더니 나에게 5만원어치 기름을 넣어달라고 하면서
카드를 주는 거였다. 나는 주유기를 3단으로 하고 주유통에 꽂은 상태로 카드결제를 하려고
체크기로 빠르게 달려가서 카드를 긋고 화장지하나를 들고 가서 손님에게 드리고는
싸인을 부탁하였다. 그런데 손님은 카드결제용지를 보지도않고 싸인하고는 주유가 끝나기
바쁘게 차를 몰아 쌩하고 가버리는것이였다.
아 나도 할수있구나 하는 생각에 하던 청소를 마저 끝내고 있는데 주임이 들어와 실적을 보면서
깜짝 놀라 밖에 서있는 나를 불러 들어오라고 하는거였다.
무슨일인가싶어 들어가봤더니 500만원이 무엇때문에 결제됐냐고 물어보는거였다.
나는 500만원은 아니고 좀전에 승용차가 와서 기름 5만원 넣은 결제를 한것밖에 없다고 말하였다.
주임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면서 금방 결제한5만원이 500만원으로 결제되였다고
말하는거였다. 나도 너무 어처구니없는일이라 가만히 서있기만하는데 주임은 결제용지를 통하여
신고끝에 그주인의 연락처를 알아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말씀을 하더니 다음에 오시면
사은품을 드릴테니 꼭 찾아뵈라고 말하는거였다. 알고보니 그분은 우리주유소의 10년지기
단골이란다. 참 이일을 어이할지몰라 서성이고있는데 주임은 다 해결된거니까
신경쓰지말고 가서 일보라고 하는거였다. 일도 일이지만 500만원에 대한 소문이 나면
어쩌나 하는생각에 마음은 편한하지않았다. 아니다 다를까 몇분이 안흘러 주유소내 사람들은
간덩이가 부은 여인네라는둥 다은엔 5000만원을 긁어라는둥 이러 저러한말들을 하는거였다.
실수도 실수지만 사람들 사이에 말꼬리가 길어지는것이 싫었다.
그래서 한마디 했다. <오빠들은 살아가면서 실수한적 한번도 없었나요?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는거잖아요?>했더니 그제서야 말꼬리를 닫아버렸다... ...
지금도 가끔 그때를 생각하며는 허구픈 웃음밖에 나오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