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

댓글 : 4 조회 : 1322 추천 : 1 비추천 : 0
바람이 분다
창문을 두드리며 불어대는 저  바람
옹크린 내 마음까지도
어디론가 실려보낼듯
미친듯이 불어댄다
 
와당탕 찌끈
바람소리에  문 열리는 소리
어두컴컴한 빈 방에 홀로 앉아
허전한 마음을 달래는데
소스라쳐 놀란다
공포에 질린다
 
가냘푼 내 어께를 마구 흔들어대며
연약한 내 마음까지도 마구 잡아흔드며
의지할곳 찾지못하게하는
사막의 바람
공포의 바람
 
이;바람에 얼마나 추위를 떨엇더냐
한 떨기 꼿송이 마저도
떨어져나가고
홀로 사는 힘없는 할머니네
창호지 마저도 들창이 낫더라
오  바람이 기억은
슬픈 기억이더라
 
바람은 나를 추위에 떨게 햇고
힘들게 햇고
공포에 떨게 햇거늘
바람이 추억은
사랑마저도
쓸어갓더라 순진한 사랑까지도 바람처럼
종착역을 찾지 못하게 햇더라......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4
동조 2013.12.03 06:29  
들려서 갑니다. ...
아브라함qw 2013.12.06 14:49  
고생으로 얼룩진 엣 추억을 더듬어 쓴 시 이네요~ 지금은 그 추억 다 떨쳐 버리시고 평온한 마음으로 새 인생의 페이지를 다시 쓴다는 마음으로 웃으며 살고 행복한 모습의 시를 다시 써 보세요^^
경똘 2014.02.25 11:30  
북한의 참담한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구절이네요. ~~~
남남북녀1 2015.07.23 00:36  
좋은글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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