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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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비


 

겨울내 움추리고 잠을 자더니
황급히 찾아 와 문을 두드리네


  스쳐가는 바람을 불러세우며
늦잠자던 나무가지 깨어주다가
부지런히 얼룩진 몸 씻어주었네


  크게 숨을 쉬고서 두 팔을 벌려
기다림에 지친 대지 한 품에 안고
목마름에 터진 입술 감싸주었네


  뽀아얀 젖빛안개 앞세우고서
봄의 소식 전해주며 그댈 어깨위에
살며시 미소짓고 내려앉았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5
개미허리 2009.03.13 13:42  
겨우내 얼어붙은 마음 봄이와서 풀리는가 싶더니.. 촉촉히 내리는 봄비와 더불어 부드러운 가슴이 되려하나니... 봄비,~그대는 화사한 봄날과 더불어 내마음의 기지개를 펴게하는 생명의 자양분과 같은것....
샤넬 2009.03.13 21:13  
우 봄비에 쓰린맘 씻어내리는갓네욤 ~~ㅎㅎ
컴퓨터사랑 2009.05.07 15:38  
잘 보고 갑니다 착한여왕님 ~~
폴리 2009.11.29 10:17  
오늘은 빗소리 들으며 커피 한잔 해야겠당~ !
백두와한나 2010.10.10 17:43  
좋은글에 잠간 머물다갑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