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봄

그대의 봄

댓글 : 13 조회 : 1212 추천 : 0 비추천 : 0
   그대의 봄
             동포사랑(김붕조)
 
이봄에 먼 숲속 뻐꾸기 울고
살얼음 이미 녹아 수선화로 피어난 날.
오솔길에 돋아난 민들래잎새 행여 다칠까
하이힐 벗어들고 사뿐이 오는 그대.
 
정오의 밝은햇살 그대 머리결에 머물고
날렵한 그대소매에 봄미풍 매달리는데.....
손에 든 풀바구니, 원피스 옆자락 풀물 들이며
선바위에 높다랗게 기다리는 나에게 웃으며 오네.
 
건성 덤덤히 웃는 내입 고운손 으로 가로막고
긴 무릎 살짝 구푸려 풀밭에 앉히우네.
온 종일 울어 보챈 뻐꾸기도 쫑긋 !
가만히 우리 대화를 시샘 속에 엿듣고 있네.
 
그대 흰이빨에 오후햇살이 부서지고
바삐온 봄미풍이 풀바구니 속을 기웃 거릴때.....
조잘대는 소소한 얘기에 귀닫고 맞장구만 치는 나는
어여쁜 입술보며 짖궂은 장난칠 궁리에 귀를 붉힌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3
사랑의별 2009.03.05 09:51  
동포사랑님 정말 멋진글 쓰셨네요 글읽으니 정말 실감나네요 올린글 잘보구 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구 행복하게 사세요
동포사랑 2009.03.05 11:10  
네 ! 감사해요 ! ^^
꽃을든여자 2009.03.05 14:12  
멋진글썻네요..  가슴에 와다앗어요  좋은글많이올려주세요.....^**^
동포사랑 2009.03.05 20:03  
네 ! 고마워요 ! 핫팅 !
날날이 2009.03.06 12:26  
요즘 요기저기 봄에 관한 글을 보면서 ....봄이오는것을 새삼느낍니다...
잘보았어요.....
동포사랑 2009.03.06 22:13  
네 ! 생큐 ~~!
샤넬 2009.03.06 20:41  
시를보니  게절의봄보다  님의  맘속에  봄이온갓네욤 ㅎㅎㅎ
동포사랑 2009.03.06 22:14  
ㅋㅋ 제맘에 봄이 오기를 바라는맘에서 지은 시 입니다. 내맘의 봄은 어이 이리 더딘지.....
샤넬 2009.03.06 23:48  
ㅎㅎㅎ ~~~ 때가 이른가보죠 ㅎㅎㅎ~~ 완벽한인연이 몰래 숨어 기다리나바용 ~~ㅎㅎ 힘내자힘 힘 ㅎㅎ
동포사랑 2009.03.10 01:01  
칫 ! 그런 소리 하는사람 잴 싫더라.... ! 이젠 지겨운 말씀 이에요 !
샤넬 2009.03.11 15:09  
네??~~~왜욤 ??>??`~~
동포사랑 2009.03.11 21:36  
그런소리 올해 참 많이 들었어요 ! 이소리 듣다가 꽃같은 48세가 지나가면 너무 허무 하잔우 ? ㅋㅋ ^^
사실 숨은 인연이란 드문거죠. 확률이 힘들어요.
컴퓨터사랑 2009.05.07 15:44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동포사랑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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