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 (울아빠 지음)

오늘과 내일 (울아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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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도 작가도 아니지만  문화의 자유, 사상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있는 이땅에  나도오늘  내 나름대로  글 몇자 적으려한다.
   추억속에  오늘과내일을 그리며  ...  ...참, 세상만사 기묘하듯이 인생역시 기묘하다.
운명의 신이라고할까  북한 탈출에오랜 중국 해외 생활에  오늘은 한국에  북한이탈주민이라는  거주권을 가지고 살아가니    세상은 또달라졌다.  떳떳함과  자부심은  하늘을 찌를듯하고   오리지날 본토배기  한국인들을 따라가자니  지옥같다.
북한에 있을때는  하루를 위하여  근근전신했지만 여기에 오니  노후를 위하여  돈, 돈이다.
돈이란 무엇인지...  돈인란 인생의 전부일까?
옛말이야기 "황금덩이와 강낭떡"이 생각난다.
어느한 마을에  심보고약한  황지주가 살았는데 그집에는 돌쇠라는 머슴 총각이 있었다.
 하루종일 죽도록 일을 하고  소를 먹이고 밤 늦게 들어와도  돌쇠에게 차려지는 것은 하루에 강낭떡 6섯개가 전부였다.
하루는 갑자기  소낙비가 내리면서  10년에 한번씩온다는 큰장마가 졌는데  집이 물에 떠내려간다 ~돼지소가 떠내려 간다~ 온동네가 난리다.
돌쇠도 물에 떠내려 가다가  간신히  버드나무 하나를 잡고  나무에 올라가니  나무위에는  이미 황지주가 자리잡고 있었다.
돌쇠를 본 황지주는 "음, 네놈도  명이길긴 길구나"하고 말했지만 속으로는 기뻣다.
(그래도 장마가 꿑나면 부려먹을 머슴한놈 살아있으니   당해이구나 )하고
황지주는 버드나무 위  높으곳에 자리를 잡고 돌쇠는 낮은곳에 자리를 잡고 장마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하루 ,또 하루... ...
먹을 것은 고사하고  이틀동안이나  물한모금도 못마시니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돌쇠이놈은 뭘하노 하고 내려다 보니  돌쇠는 노란 강낭떡을 먹고 있는데  그것을 보니 참을수가 없었다.
(아니야  참아야해 나에게는 금덩어리가 있지않는가) 품에서 주먹만한 금덩이를  꺼내든  황지주는 (이것이면  못하는 짓이없지  그까짓  강낭떡에 어찌 비할까) 하며 장마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삼일,사일...    .... 아직도 비는 내리고  물길은 점점 높아갔다.
오일째 되는날  배고품에 못견디여 아래를 내려다 보니  돌쇠는 또 노란 강낭떡을 먹고 있었다.
더는 참을수 없는 황지주는  "돌쇠 이놈 , 그강낭떡 하나만 올려 보내거라"하고 소리를 치니 
돌쇠는 "아니 , 나리님께서  개도 안먹는  이런 강낭떡을 드시겟다니  말도 안되는 말씀 그만  하시오이다"  하고 약을 올렸다  성이난 황지주는  "에끼 이 발칙한 놈  배가 고파 배가 죽이 등에 가붙었거늘 빨리 올려 보내지 못할까"라고 눈알을 부라리였다.
돌쇠" 나리님 개도 못떼주눈 그 성격 변하지 않으셨군요  이 강낭떡은  저의 재산의 저부 입니다  그황금덩이는  아꼈다 어디에 쓰시렵니까? 이럴때 쓰셔야지요  금덩어리로 쌀, 고기 ,술을 불러서  진수 성찬을 차려 보소이다" 하고 약을 올려 주었다.
육일째가 되었다  배고품에 눈도 겨우뜬 황지주는 "돌쇠야  ,내 황금을 손톱만큼 주니깐 강낭떡 한개 바꾸자"라고  사정하였다.
돌쇠" 안되오이다."
황지주"아니 , 아니, 황금덩이 절반을 주니 강낭떡 반개만 주렴 "
돌쇠"안되오이다"  칠일째되는날  황지주는 꿑내   황금덩이를 안고  흐르는 장마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고 웃음거리로 넘어가는 아이들에게 들려 주는 민간이야기이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된  오늘 시대에서 이야기를  세심히 분석해보면 아이들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생각된다 .
그냥 웃음으로 넘겨 보낼수 없는  많은 뜻을 담고 있는 이야기이다.
한국은  먹고살기 힘들어 돈, 돈이아니라  남 부럽지 않게 살려고 돈, 돈이다.
지금 사회는 문앞에 나서면 돈, 돈이다.
사람이 사회를 유지하는지 돈이 사회를 유지 하는지 분간 하기 어렵다.
사회는  너무나 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인공위성이  다른 행성을 찾아 우주 공간을 벗어낫고  컴퓨터 하나로 세계를 오갈수 있는 세상이  지구 촌으로 변하였다.
세상은 가속적으로 발전하고 사회는  그누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속으로 발전 하는 과학이라는 발 밑에서  어물 거리지만  발전 하는 사회는 그곳에 아랑곳 하지 않고 물가는  상승한다.
집세, 전기세, 물세, 땅세...  ....
수많은 사람들이 현실을 따라 잡을수 없는 사회앞에서  갈피를 못잡고 있다. 그래서 돈인가?
돈을 위해서라면  물,불고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죄인이 되는 사람도 있고 월급이 높다면 무슨일인지,어떤 지방인지  상관 없이  동분 서주 하면서  죽을지 살지 모르고 달려가  차려지것은  결국  랭혹한 현실이였다.  그돈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가장 소중한것을 잃었던가? 
인생살이  자기뜻대로 되는것이 아니다
인생살이 자기 뜻대로 된다면 세상에 무슨 거지가 있고 잘살고 못사는  빈 부충이 있겠는가.
저   북빙양의 얼음산이 지금도 조금씩 녹아 내리고 있지만  앞으로 지구의 온난화가 더욱 심각해져  얼음산이 모두 녹으면  지구가 물바다가 된다고 한다 .
정말로 지구가 물속에 잠기기 시작한다면  사람들은  무엇을 먼저 챙겨가지고 살길을 찾을까?
 지금은 발전된 시대이니깐  많은 사람들이  귀중품인  금목걸이, 금반지, 보석제품, 또 저금의 시대이니깐  통장, 카드, 보험카드,등등... 황지주 처럼 금덩이를 가지고 살길을 찾을 것이다.
돌쇠처럼  강낭떡을 챙겨가지고 살길을 찾는 사람이 과연 몇몇이나 되겠는가?
그렇다. 남부럽지 않게 사는것도 좋지만  없어서는 안될  자기 소중한것을 간직하고 사는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노래에도 있듯이  백년도 못사는 인생 천년을 살것처럼  한생을 돈을 위해서 뛰고 살다보면  인생은 너무나도 잃은것이 많다  언제인가 중국에 있을때  잡지를 보았는데   참으로 인상깊다.
어느날  불치병으로  이미죽음을 선고받은  50대를 넘긴 남자가  큰다리를 건너가고 있었는데  다리 중간에서 자살을 시도 하는 한 청년을 보게 되었다  청년에게로 다가간 남자는  왜 젊은 나이에 인생을 포기 하려고 하냐고 물으니  청년이 말인즉  집  재산을 다 팔아  기업을 운영했는데  기업이 부도 나면서 사업도 망하고  사랑도 실패 했다고 한다.
청년의 말을 듯고난 남자는  "음,   그래서 인생을 포기 하려나. 내 자네에게 기업도  다시운영하고  사랑도 다시할수 있는 기회를 주겠으니 이날에, 이주소대로  찾아오게나"하면서  날자와 주소를 적어 청년에게 주었다. 멀어져가는 50대인 남자를 보면서 청년은 사업에서 성공하신  큰회사의 사장님이시겠지 하고 생각하였다.  시간이 지나  그날자에 그주소대로 찾아가니 집은 초라하고 울음소리만 높아갔다   부인이 청년을 보고 남편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메모지에 글을 남기며 자기가 죽은 다음에  한청년이 찾아오니  전해주라고 했다면서 메모지를 청년에게 주었다. 메모지에는 이런글이 적혀있었다.
"젊은이. 나도 가는이날까지  돈이 부족하게 살아온  가난뱅이야 그러나  나자신을  한번도 원망 해번적이  없내. 다  내 팔자이니깐.   젊은이에게  기업을 다시운영할  큰돈은 못대주지만 다시일어날  새생명을 주고가네 .  다시한번 힘을내서 시작해보게 . 꼭 성공할거네"
     흐 .....흑.....흐 ..............흑
청년의 두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참  감동스러운 이야기 이다.
선량한 마음  부자의 마음이라 생각된다  자살할려고 했던 청년에게 다시 힘을 내서 살아갈수있는 원천을 주었으니  이보다 더 큰재부가   또 어디 있겠는가 '
정말 사람이 살다보면 사는게 무엇인지 갈피를 못 잡을 떼가 많다.
특히  우리북한 이탈주민들의 경우에 많은 애로와 난관에 부닥친다.
북한 이탈주민들의 취약 점은  "동정"이다
"동정"을 해주는것이아니라  "동정"을 바라는것이다.
못살다 왔으니깐... 가진것이 없으니깐... 아는것이 없으니깐....등등....
한국은  본가 집도 아니요  처가,시집도아니다.
남북한이 갈라져 60년이 넘은 오늘  언어마져 달라진 오늘에 북한의 대중화 인식과는 달리  철저한 자기주위 시스템으로 구축한  한국인들의 마음을 여는것은  국민운행의 금고 문을 여는것 보다  더 어렵다.
한국인들은  우리북한 이탈주민을  이해를 못하는것이 아니라  이해를 할수 없다.
왜? 살아온 현실이 다르니깐....
없는재간에  잔꽤를 부려 은행의 금고를 열려고 하지말고 자기 노력의 대가를  찾는것이  적응이다
시대는 바뀌였다.
부스러기 돈에 매달려  자기적성에도  맞지않는  학원이요  자격중이요  뭐요  시간낭비를 하지말자
자격중의 시대는 꿑났다
박사도 알바를 뛰는것이  대한민국이다.
자기성실한 노력으로 현장에 적응하는것이  금고의 문을 여는것이다.
우리북한 이탈주민들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가장떳떳하게 할수 있는말은  딱!  한가기.
"우리는  죽음을 각오하고  넘어온 사람들이에요"
정답이다             그런사람들이  왜 한국이라는 사회의 현실앞에서  쉽게 무너지는지....?
남의 인생이지만  걱정이 된다. 가소롭거  어이없고  때로는 바보같다.
많이 쓰고싶지만 문장이  넘  길어지는것같다. 긴 여운을 남기며  여기서 편을 놓으려고 한다 
내게 바램이 있다면  인생길에  찬란하고  빛나고 영광스럽기 보다는 성실하고 근면한  하나의  평범한  국민으로  자신으로 기대해본다.
잘 쓰지못한 글이지만 저의 글을 애독해 주신  독자분들이 희망찬 내일을 기도합니다.
2011년  11월  12일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1
그남자 2011.11.12 17:53  
내사랑지금님 !!! 정말 훌륭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덕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음의 선고를 받은 분께서 삶을 포기하려는 청년에게 해주셨던 그 말씀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우리 북한이탈주민들의 가장 큰 취약점이 바로 "동정"이라는 말씀에 공감을 합니다. 저 자신도 좀 뜨끔하기도 하구요. ㅎㅎㅎ 아주 훌륭하고 멋진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토끼코 2011.11.12 17:55  
우리들에게 제대로의 정답인것같습니다... 오로지 자기힘 자신의노력으로 열매를 따고 또 금고 문도 여는것 ... 참 조은 말씀 새기게 됩니다. 감사합니다...열심히살아 잘살 그날을 그리며 핫팅~~~~~~~ 내사랑지금님 귀여운 따님이랑 온가족 행복한주말되세욤..//
발칙한그녀 2011.11.12 19:24  
멋진글입니다.공감백배 하고 가요~ 현장에 적응하는것이 금고의 열쇠를 여는길 맞습니다. 자격증 종이한장 보다는 현장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사람이 되여야 합니다 정말 진솔하고 알맞는 글 올려주셨네요~참 멋지고 아름다운 글입니다.
내가왕 2011.11.14 14:53  
맞는말 같습니다. 잘 보구 갑니다. 현장에서 본터민들과 같이 하다 보면 적응도 빨라지고 시아도 그만큼 넓어질것입니다. 잘 낫다고 폼잡지말고 첨에는 배우는 입장에서 하나하나 헤쳐나가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좋은사람찾기 2011.11.16 16:31  
그것이 현실입니다. 어이할 수 없는 현실이죠. 내가 어이할 수 없다면 하지 않을 수 밖에요. 할 수 있는 것만 하고살 수 밖에요.
kk전 2011.11.20 00:51  
너무도 멋진 글이네요 저의 마음이 다 쩡 하네요 정말 맛는 말입니다 가만 보면 우리 사람들은 요행수를 바라는사람이 많는 것 같애요 우리 회사에도 새터민들이 6명 정도 였는데요 1,2달 해보고는 좋은 일자리가 있다면서 다나가버렸어요 제 보기에도 너무나 답답할때가 많아요 조건 타령이나 하면서 가슴아푼일이지요 이런 글을 보고 자신들을 다시 한번 돌아켜 보는 좋은 기회가 되였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좋은 밤 되세요
작은천국 2011.11.23 09:04  
글 참 잘 읽었습니다. 사람은 망각의 기능을 갖고 있죠. 망각을 해야 살수 있는 일도 있는거구....허나 죽을 각오로 방향을 잡던 그 의지만큼은 남겨둬야죠..그래야 버티고 전진해 나갈 수 있을테니....
능금 2011.12.08 05:47  
참으로 의미있는 글입니다 작은것에라도 현실에 뛰여들다보면 조금씩 적응이 됩니다 동정을 바랄것이 아니라 의지가 중요한것같아요 좋은글 감사하구요 ...좋은날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아름답다 2011.12.17 19:45  
우리모두가 잘 보아야 참으로 현실적인 글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좋은글 올려주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글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연천 2011.12.20 15:52  
참 공감가는 글이네요 ~~ 꾸준한 나의 노력이 있다면 꼭 보상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좋은글 감사히 읽고 감니다
참여성 2012.01.07 18:15  
참 실감있게 글을 쓰셨네요... 우리들 현실을 그대로 ....동정이란 단어에... 맞는 말씀이죠...후배들한데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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