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과 열매

배고픔과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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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과 열매
 
네게 가기까지 어려웠고
네게 기댐도 어려웠고
돌아 나오기도 어려웠다
다음날
네가 준
열매 하나를 먹었더니
배고픔 하나 숨어버리고
두 개, 세 개 먹으니
다른 배고픔 달래지고
남은 열매 모두 먹을 때엔
모든 배고픔이 다 도망갈 거야, 아마
 
 
 
 
 
 
한동안 마음에 병이들어 병원에 다녔습니다.
약을 먹으니 병이 하나 저만치 물러나고
계속 먹었더니 다른 병도 힘이 약해지더라고요.
아마 조만간 병들은 다 도망갈겁니다.
아팠던 흉터는 남겠지만요.
 
마음에 난 상처가 몸밖으로 나오기 전에 병원에 가세요.
나오기 시작할때 가셔도 양호합니다.
나오는 숫자가 늘거나 상처가 커져갈 때 가셔도 괜찮습니다.
제가 이때 병원에 갔는데
다행인건지 다행이 아닌건지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네요.
공항장애성 불안증과 우울증이 제 마음 안에서 단합대회를 열었다네요
그래도 정신적인 문제가 육체적으로 나타나는 증세가 매우 경미한 수준이라네요.
신체적인걸 치료하기보다는 정신적인 걸 치료하면 되는가봐요.
항우울제만 먹고 있는데 신체적인 증세에 바로 효과가 나타나더라고요.
지금같아선 이제 약 안먹어도 될것 같은데
저 스스로도 찾아온지 알지 못했던 병마가 아직 남아 있으니 당분간 더 먹으라네요.
좀더 먹어야겠죠.
오늘 하루 안먹고 버텨봤는데...
 
무관심론자지만 성당에 가던가 법당에라도 가서 도움을 청해볼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의사는 진단하고 처방만 해줘서 속마음을 털어놓고 위로받음을 청해볼까해요.
노래방에가서 목이 쉴때까지 노래부를 생각도 있고요.
요즘같아선 내버려진 것 같이 느껴지게 하는 누나에게 전화를 할까 말까를 계속고민중이고요.
어떤게 가장 좋을까요?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8
김달래 2011.09.21 23:42  
상처가 크신가 보네요 힘내세요 좋은 글 좋은 생각으로 항상 처방을 찾으면 안될가요 님은 글로 치료 할수 있을 것 같은 데
좋은사람찾기 2011.09.22 23:50  
어쩌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런 아픔이 엄청나게 많이 부족한 글솜씨를 조금은 메워주지 않을까하는...
그래도 이만한 수준밖에는 안되는것이 제마음에 드는 시를 쓰려면 죽었다가 살아나야 할려나봐요.
조금씩이라도 좋아지고 나아지리라 그냥 그렇게 생각하며 하나 하나 끄적여나갈 겁니다.
그남자 2011.09.22 11:09  
마음의상처는 ,,, 약보다도
마음으로 다스려보심이 어떠실까요?
산책도 하시고 등산이나 운동같은 취미생활을 하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어떤분들은 병원에 가셔서 상담과 동시에 약물치료도 한다는 말도 들은적 있어요.~~~
좋은사람찾기님 !!!
하루빨리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시고
더 밝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 가시길 바랍니다.~~~ ((^()^))
좋은사람찾기 2011.09.22 23:56  
무기력과 귀찮음에 취해있어서 그게 쉽지 않아요.
지금 마음은 제 모든 것을 뜯어서 빨고 햇볕에 말려서 새롭게 살려고 작정을 했어요.
연봉 엄청 많이 받는 지금 직장은 이번 달까지만 다니기로 했고요.
약 한달정도를 예상하고 해외로 나가 새롭게 살 원동력을 채운후에 돌아올 생각입니다.
다른 직장을 구하더라도 지금보다 시간이나 급여면에서 많이 뒤떨어질 걱정을 비롯한 여러가지 걱정들이 아마 곧 생생하게 밀려올것이지만 지금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고 나서 생각해봐야죠.
응원과 격려의 말씀 한마디가 적지않은 힘이 됩니다.
백두와한나 2011.09.22 12:22  
좋은하루 님의 글에 잠시 머물다갑니다
  마음의 상처가 넘 크네요 ** 힘내시고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
좋은사람찾기 2011.09.22 23:57  
살짝 예상하기론 약 한달에서 세달 뒤쯤에는 정신을 차릴거라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힘을 내야죠.
한양 2011.09.22 22:13  
좋은 글에  잠시  멈추었다갑니다
해뜨는날  마중하고  웃음속에서  행복하세요  **회이팅!!!***
좋은사람찾기 2011.09.22 23:58  
뜨는해 보러 집, 방밖으로 나가야죠.
나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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