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의 토끼

호수가의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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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귀쫑긋 날 세우고
머루알은 단 두개
호물호물 무얼 먹나
네개 토막 딛고서서

통통한 껍질바닥
백설가득 채워놓고
가득채운 언덕우엔
더러운 바람 지나갔네

퐁!퐁!퐁!
어디로 가고있나
넓은세상 가고있지
뛰여야 벼룩인걸
너는 아마 모를테지

여기저기 둘러보며
두개콩알 빤짝여도
너는 아마 모를테니
땅거미가 숨은것을

두개의 앞 토막
허공으로 올려놓고
길지않은 긴목을
쭈욱-빼어보아도

머리우엔 검은악마
서서히 내려오고
시뻘건 검은 입이
침 흘리며 열렸구나

잔잔한 파란물결
숨죽이고 지켜보고
몸져누운 벌판엔
가리울것 없는데

퐁!퐁!퐁!
파란물결 눈에담고
회전하는 토끼한마리
열심히 뛰고있네
끝없이 가고있네

*

*

*

.......순수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토끼 한마리가

넓은 공간을 회전하고있습니다.

세월에 몸깃은 어지럽지만 마음만은 어지럽지않은

이해안가는 토끼입니다.

그런 바보토끼는 오늘도 모릅니다.

그렇게 또 가겠죠??? 내일도 바보가되어서요.ㅎㅎㅎ...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2
컴퓨터사랑 2009.05.08 12:38  
*^^* 순한 한마리의 토끼처럼 해 맑은 미소를 지으며 ~~ 좋은 글 잘 감상 하고 갑니다 *^^*♬
폴리 2009.11.29 10:49  
해도 돌고 달도 돌고 또 지구도 돌죠~ 우리가 도는 것은 어쩜 당연 할 지도 ~ ~ 왼쪽엔 용한마리 오른쪽엔 범 한마리 아랫쪽엔 붕새 하나 위로는 느릿느릿 큰 거북 하나~ 여왕자리 이만하면 근사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