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맘으로

동심의 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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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망


 

가로수 불빛들이 꼬리를 물고
춤을 추며 날아예는 황홀한 야밤
어디선가 들여오는 이상한 소리
외계인의 말씨인가 귀기울이네요

알코올에 흠뻑젖은 빨간코 아저씨
후줄근 옷자락에 신발도 엉망이라
갈지자로 흔들이며 어디로 가나
어둠속에 코박힐라 차오르는 근심이여

아이참 어떻게 해 내가 갈길을
형편없이 막고있는 방해꾼앞에
토끼가슴 부여잡고 살며살며시
숨죽이며 말없이 뒤따르는데

아뿔싸!어쩌나 어쩌믄 좋아
가던길 멈추고 머하시나요
활짝핀 철쭉꽃잎에 원을 그리며
우주지도 펼치고서 크게 웃네요

콩닥콩닥 뛰는 가슴 들먹거리며
순간에 달아오른 빨간 얼굴에
가엽게 안겨오는 애끚은 꽃잎이
왜 이다지도 처량하게 안겨오는지...

내일이믄 이 일을 기억이나할가요
아름다운 꽃잎에 소금을 치고
아름다운 우리환경 무지 짓밟는
민망스런 오늘일을 기억할가요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2
컴퓨터사랑 2009.05.08 12:40  
즐거운 시간 잘 보내고 갑니다 좋은 글 음악 ~~ 감사합니다 착한여왕님 ~~
폴리 2009.11.29 10:52  
이런 민망 할 데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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