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연가

슬픈 연가

댓글 : 3 조회 : 1226 추천 : 0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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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했던 그 저녁 어느날중에
누군가 나에게 말했습니다
비를 사랑하는건
비줄기에 슬픈맘 덜수있어서라고...

차갑게 쏟아지는 비줄기에
온몸을 시원히 만드는것이라며
비줄기에 아픈맘 가셔내는거라며
비줄기에 나도 함께 담아보고싶다며...

오늘따라 별스레....
미친듯이 쏟아지는 비시간을 맞고보니
웬일인지 내 몸을 통채로
싫어하는 비줄기에 담가보렵니다

그래서 아픈맘 덜 아플수있다면
그래서 슬픈 맘 덜 슬플수있다면
내영혼을 통채로 쏟아부어서라도
얄밉던 한스런 비를
사랑스런 애인으로 받아들이렵니다

애인의 냉대를 받아
차거운 길거리에 쓰러져서
영영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해도
누군가 사랑하는 얄미운 비를
사랑하는 애인으로 받아들이렵니다

비속에 온몸을 자유로이 맡기고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며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면서
바보처럼 한생을 보내렵니다

낙엽이 흩날리는 황혼길에서
여전히 오지않는 누군가를 위해
쓸쓸히 이 생을 마감하면서
슬픔의 연주를 마치렵니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3
파랑새 2009.01.29 10:12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인생의 한구절입니다,,
착한여왕 2009.02.04 11:49  
미홉한 글 마지막까지 읽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늘 고운 삶만 사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컴퓨터사랑 2009.05.08 12:43  
아름다운 글 올림 잘 보고 갑니다 ~~ 좋은 음악도 말이죠 ~~ 감사합니다 착한여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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