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나

비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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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나
                                                       作 / 종이학

 


 

창줄기를 타고 내리는 비는

이유 모를 그리움을 내게 안겨주고

가끔식 치는 천둥소리는

누군가가 날 찾는 소리 마냥

작은 가슴에 뜨거움을 안겨줍니다.



 

그리움에 눈물이 되여

햇살맑은 하늘에서는

애써 웃음지어 보이다가도

비오는 날에는

가슴속 깊은 곳에서 시작되는

내 작은 추억의 뿌리가 흔들려

한꺼번에 울커덕 솟아오르는

아련한 그리움의 눈물을

비물과 함께 쏟아 봅니다

 



 

눈물이 흐르는만큼

비가 내리면

숨어있던 작은 그리움들이

슬픔을 토해내듯

떨어지는 빗방울에 섞여

후련하게 가슴을 비워 냅니다



 

그렇게 비오는 날에

습관처럼 가슴을 토해내도

여전히 난

...

당신의 그리움에 멍이 듭니다

 

잊을만하면 다시 찾아오는

비 처럼

여전히 난

...

그리움을 안고 삽니다.

비와 함께.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6
추억의연가 2011.02.28 02:23  
가슴에 와 닿는 애달픈 글이네요. 잠시 머물다 갑니다
종이학 2011.02.28 19:02  
비가 오면 이유 모르게 서글퍼 집니다...
봇나무3호 2011.02.28 16:51  
촉촉히 내리는 비처럼 님의 사랑도 어느땐가는 촉촉히 다가오지 않을까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 씻어내리시고 맘 다독이세요
님의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종이학 2011.02.28 19:02  
고마워요,,님.
마지막열차 2011.03.01 12:53  
가슴시린 좋은 기억들 없다면 삶이 무의미 할거에요
서글퍼 하기보단 작은 웃음을 띄우면 좋을것 같네요
종이학 2011.04.02 23:26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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