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그래서 그리운 사람

만나지 않아도 좋은 사람

그 사람은 떠올리면 미소가 여우져

저절로 행복해지는

솜털같이 포근한 사람

굳이 만나려 애쓰지 않아도 되고

굳이 피할 필요도 없으며

같이 있지 않아도 정을 느낄 수 있는

곁에 있는 것 같은 사람

힘겨운 날

부담없이 전화를 걸어

힘들다 투정을 부리면

조용히 들어 주며 위로해 줄 것 같은

다정한 사람

뜬금없이 보고싶다 말하면

이심전심이다며 장단을 맞춰 주고

보고픈 고백을 해도 후안이 없는

뒤안이 말끔한 사람

만나지 않아서 보고픈 사람

보고파서 좋은 사람

그래서 그리운

울림이 깊은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