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야곱이 살아온  험악한 세월만큼이나
어머니도 참 험한 세월을 살아 오셨습니다.
일제의 식민지아래서
공산당의 만행아래서
이산가족의 아픔을 안고 또 60년 세월을 보내셔야 했던 어머니
 
가난을 짊어지고
반 평생을 살아오신 어머니
아버님이 먼저 하나님 나라로 가시고 벌써 20년을 혼자 외로움과 싸우셔야 했던 어머니
우린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해외로 다니며 어머니를 모시지 못한 불효자입니다.
 
어머니,
어머니의 한 없는 사랑으로
어머니의 새벽마다 부르짖는 기도로
우리 가정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선물로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은철이, 현철이, 민철이 어머니의 손자들도
어머니 기도로 잘 자라 주었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내가 살아온 길에 항상 곁에 계시며
늘 그늘이 되어 주셨습니다.
오늘도 새벽 제단에 엎드린 어머니의 기도 소리가
지팡이가 되고 용기가 되며 따뜻한 품이 됩니다.
 
어머니의 사랑엔 비길수도 없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오래 오래 저희들 곁에 계십시요.
 
막내 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