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잔해 속에서 .....|

추억의 잔해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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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듯 불혹을 짊어진 나이 사십대 혹은 오십대는 어디를 향해 가고 싶어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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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바람 마음에라도 불면 그 바람 뿌리칠 수 없어 바람 따라 가고 싶어하고
비라도 마음에 내리면 그 비 피할 수 없음에 가슴으로 쓸어내리며
앞만 보고 달려온 힘겨운 삶에 한번쯤 자신을 뒤돌아보며
지친 영혼 기대어 편히 쉴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
어디론가 긴 마음의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건 아닐까

나이 들면 마음도 함께 늙어 가는 줄 알았는데
파릇한 새싹이 움터 오듯 마음은 늘 사시사철 푸르러
새로운 가지처럼 어디론가 자꾸 뻗어가고 싶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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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늙어 가는 육체의 슬픔에
나이를 말하고 싶지 않은 나이가 바로 중년이 아닌가 싶다

나이를 먹으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던가
세월 따라 떠밀려온 인생길에 빛깔도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색깔들로 나를 물들이니
채워지지 않은 외로운 마음 안에 남은 추억의 잔해

사랑을 노래하고 인생을 얘기하며 예전과 같은느낌으로
다가오는 사랑을 늘 꿈꾸며 갈망하는 부질없는 생각을하며 지금껏 걸어온 삶

아쉬움에 자꾸만 뒤돌아 보지만 거스를 수 없는 세월에 마음 한켠은 늘 허무함이 엄습해
늘 듣던 음악도 누군가와 함께 듣고 싶고
따뜻한 차 한잔에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랑이 그리워지는 나이 역시 중년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가끔은 한번쯤 가슴 속에 묻어둔 추억 하나쯤은
스치는 바람처럼 그렇게 문득 느끼고 싶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3
베어 2010.09.17 02:31  
글을 읽고 ..내게도 저런 추억이 있을까...있어도 될까? 생각해봅니다 되돌아볼 추억이 내 기억속에 남아있을지 한번 돌아봐야겠습니다 되돌아볼수있는 글을 보고 갑니다^*^ 좋은날만이 님과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현아공주 2010.09.17 09:11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저 쪽배를 타고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어요 ,,,,,,,,,, 정처없는 류랑의 길을 ,,,,,,,,,좋은 하루 되세요 *^*^*
멍구사랑 2010.09.17 11:58  
항상 좋은글만 올려주시네요.. 발도장 쿡~~~~~~~~~~~ 좋은 하루되십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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