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에 소주 한병을 부으며 !

푸른 바다에 소주 한병을 부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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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바다에 소주 한병을 부으며
                              김붕조 (동포사랑)
 
# 푸른시인 그대바다여. 무엇이 그대를 푸른색 시인이 되게 했는가.내가 대신 밝혀야겠네.
# 아무도 모르는 외딴곳 후대에도 전설로 회자될 기암절벽에, 그대 슬며시 스며들어 얻어온 알알이 속깊은 얘기를 내게 들려 주게나.
# 어제 죽어가던 자의 깊은 호흡과 갓 태어난 고래아기의 신선한 옹알이의 얘기도 말일세.
# 용왕님 바닷땅 투기 이야기에 묻혀 세월없이 잊혀진, 제다리 잘라먹고도 굶어죽은 한 불쌍한 문어 할아범 얘기와 성냥팔이 아귀소년의 심해에서 얼어죽은 슬픈 사연을 ......
# 왕자를 사랑했던 인어공주의 순결한 머리카락이 저인망 쌍끌이 그물에 채여 쥐어 뜯길때, 그대 바다는 푸른색 눈물을 흘렸고 성깔 사나운 태풍으로 신성한 분노를 내갈겼다.
# 그 부아가 쌓여 푸른시인이 된것을..... 참게 참아 내친구여 ! 그댈 알아주는 내가 있쟎아 !
# 나는 오늘도 먼 거리를 달려와 밀려든 밀물에 소주 한병을 붓고, 쓸려가는 썰물에 땅콩한알을 까서 던진다.
# 화풀게 친구야 ! 바다만 그런게 아닐세. 차마 창피한 얼굴 뜨뜻해 지는 육지 소식은  또 조용히 만나서 얘기 나눔세.
# 물맑은 동해어촌 한적한 외로움이 있는 그 어떤곳 에서 .... 모두 잠든 4시경 이면 좋겠지.  거기서 만나 나 한잔 마시고 그대 한병 마시고 ..... 
# 가슴에 켜켜이 담긴 슬픔의 의미와 아직도 모를 기쁨의 해법을 풀어 보세나.  잘 기다리게 푸른 내친구 그대 바다여 !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
컴퓨터사랑 2009.04.22 18:40  
*^^* 잘 보고갑니다 ~~ 밝은희망이 있기에 ... 서로가 오늘 그리고 내일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 힘내세요 ~ 동포사랑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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