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주고 싶은 데...외면?

내 마음을 주고 싶은 데...외면?

댓글 : 6 조회 : 1119 추천 : 0 비추천 : 0
 
 
내 마음을 주고 싶은 친구
 
생각이 깊은 친구를 만나고 싶네

그런 친구는 정신이 건강하여

남의 아픔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으려 하진 않겠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명품을 두르고

몇 푼 안되는 콩나물값에 핏대 세우는 까탈스런

친구보다는 조그만 기쁨에도 감사할 줄 알고

행복해서 죽겠다는 표정으로 목젖이 다 드러나도록

웃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싶네
 
화장기 없는 얼굴에

빨간 립스틱 쓱쓱 문질러 바르고

비 오는 날 예고 없이 찾아와서는

애호박 채 썰어 전을 부쳐 먹고

변두리 찻 집에서 커피 한잔을 마셔도

마음이 절로 편한 친구였으면 좋겠네
 
때로는 억울한 일 횡재한 일

울다가 웃다가

소낙비 내리듯 거침없이 쏟아부어도

그저 넉넉한 가슴으로 그래그래 하며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삶의 긴장을 풀어주는

큰 나무 같은 친구였으면 좋겠네
 
마음 씀씀이가 비 그친 하늘 닮은 친구 하나
 
내 우정의 빈터에 조심스레 들이고
 
그에게 가장 미더운 친구

그에게 가장 순수한 친구

그에게 가장 힘이되는 친구
 
그에게 가장 의지가 되는 친구로

나도 그의 맑은 하늘이 되고싶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6
곡교천어신 2010.08.28 17:11  
님의 글귀에 잠시 머룰다 갑니다..
자유투사 2010.08.28 18:19  
언니 언제 왔어요?ㅋㅋ좋은 주말밤 행복하게 보내세요~
효녀 2010.08.28 21:23  
너무  감동깊은 글 잘 보고 갑니다.그런친구가 있기는 있는지 ...........저도 그런친구사귀고 싶은데..........
햇불 2010.08.29 00:30  
좋은글 잘 보고 가네요. ㅎㅎㅎㅎ저도 그런 친구가 조은데유~~~~~~~~~
저하구 친구 할까유.ㅎㅎㅎㅎ
바보100 2010.08.30 13:40  
좋은글에머물다갑니다
okok 2010.08.31 00:51  
"그대가 맑은 하늘이라면 나는 옥토가  되리라 " 이런거 사춘기 학생때 본것 같은데 나 살아보니 하늘은 참 푸르지만도 않고 변화 무쌍하며, 땅은 비옥하지만 않아서 넘 좋은 무더운 날에는 먼지를 주고, 넘 안좋은 흐린날에는 진펄을 주더라구요. 우리 사는게 아마도 이런게 아닐가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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