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착각—그대 말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착각—그대 말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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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그대는 말을 아끼는 사람,
그것을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그래도 숨기지는 못하는 사람,
그대 마음속 표정까지는.


정녕 그대는, 말을 아끼는 사람,
그래서 나를 자주 서운케 하는 사람,
바보 같은 말까지 늘어놓게 만드는 사람,
그래도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
가끔씩 아주 가끔씩 조용히 전해오는
그대 마음속 사랑의 선율을 듣는
내 귀가 무뎠던 것뿐이니까.


그대는 말을 아끼는 사람,
마음으로 더 많은 말을 하는 사람,
그래서 나의 관심과 보호가 더욱 필요한 사람,
내가 아니면 이 세상 그 누구도
그대 마음속 고요한 선율을
들을 수 없기에, 정녕 그렇기에
마음으로써 그댈 사랑하는 내가 아니라면.


 

말하지는 않아도 말하는 것이 있는 사람,
말 한마디에도 수없이 고민하는 사람,
그래서 더욱 가슴을 설레게 하는 사람,
마음의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사람,
언제쯤 한번쯤 드러내 보여줄까
날 향한 그대 사랑의 마음을.


그대 말하지 않아도 나는 느낄 수 있어요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의 그 향기를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벼운 입이 아니라
그윽한 가슴으로 말을 했기에
슬픔과 외로움도 가슴에만 담아야 했기에.


그래서 남들보다 상처와 아픔이 더 많은 사람,
그래서 내가 더욱 아껴주어야 할 사람,
다가가 꼬옥~ 안아주어야 할 사람,
그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3
효녀 2010.08.20 13:32  
이사이트에 처음 들어왔는데요...와~너무 배울것이 많아요 ...좋은글 보고 넘 감동먹었어요 ... 앞으로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황학 2010.08.26 12:35  
자유투사님의 그 지고지순한 정신세계를 우리같은 범인이 감히 어이 따라가리오~~마는, 오늘 너무 가슴아픈 소식(도와줄수도 없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이내 가슴이 미어져 옵니다. 늘 아름다운 말과 글로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감동어린 사연으로 가슴을 울려주시는 투사님....힘내세요. 비록 세상이 그대를 힘들고 지치게할지라도....님곁에는 저와 같은 수십명의 천군만마가 있으니까요. 사랑합니다, 님의 그 고귀한 마음을, 정신세계를....
okok 2010.08.31 01:30  
좋은 글에 늘 감동받군 합니다. 감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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