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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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777(김규정)

 

 

애잔한 새벽녘 뒤안길에 까아만공기 흩어질때면

널부러저 초췌한 몸뚱이에 의뢰한 혼미한 정신마저

나 아닌 나의 아련한 마음을 달래며 최후의 보루가 되어버린

이곳 궁극의 안식처에 깊이 있는 위로를 보내고

어제의 흐릿했던 텁텁함의 들숨을 다시금 내뱉는다.

 

깊이 박힌 대못의 상흔만큼이나 울부짖게 만든 이는

다름 아닌 나의 두  귀다. 틀어막아도 찢어지듯 기어이

울리고 마는 신금, 아! 재창조의 행운을 안겨준다면

암흑의 철투구로 비루한 심장의 맥줄기를 에워싸리라.

 

염원은 겁쟁이들의 발로, 다시 없을 찢어진 틈을 짓누르며

치졸의 극치를 숨기어 눈치 채지 못하는 혼자의 공간에

애증의 상흔을 보듬고 나의 가슴  나의 귀가에 어제의 오늘 아닌

내일을 가져옴을 다짐하며 흐느적 대던 몸뚱이가 숨을 죽인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
착한여왕 2010.01.26 15:16  
재 창조의 행운을 안겨준다면 암흑의 철투구로 비루한 심장의 맥줄기를 에워싸리라. 공부777님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글을 보며 애증의 상흔을 보듬고 나의 가슴, 나의 귓가에 어제의 오늘 아닌 내일을 가져옴을 다짐하며 흐느적 대던 몸뚱이가 숨을 죽인다. 에 나의 마음도 나란히 얹고 갑니다. 머지않아 가까운 앞날에 대박나시어 부자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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