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건 이별이 된다.

흐르는건 이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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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건 이별이 된다./ 소운 계절 따라 만든 추억 하얀 울타리로 엮어 하나의 긴 댕기를 만들었습니다 댕기가 흔들릴 때마다 풍겨오는 무한대의 향기는 잠자는 가슴을 뛰놀게 하고 지었던 추억을 되돌립니다 흐르는 건 이별이 되어 노란 꽃잎 위 맺힌 투명한 이슬들은 미끄러지듯 굴러 내리고 소중하게 다가왔던 그리움의 얼굴들은 아스라한 언덕길을 넘어갑니다 흘러버린 세월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한 마리 어여쁜 철새가 되어 낯설지 않은 하늘을 날고 싶습니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3
리성실 2010.01.26 17:05  
그만큼만 아프고, 그만큼만 그리웠으면 ... 소리내어 말할 수 있는 아픔이라면 그 아픔은 아직 참을만한 것이리. 소리내어 말할 수 있는 그리움이라면 그 그리움은 아직 견딜만한 것이리. 소리내어 말할 수 있는 것들은 몰래 오는 어둠처럼 더 깊어져도 좋으리. 너무 아프면, 너무 그리우면 정녕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것임을. 너무 아프면, 너무 그리우면, 단단한 소금이 돼버린 눈물 한 섬, 가슴에 쌓는 것 밖에 달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임을. 나, 지금 너무 아파요. 나, 지금 너무 그리워요. 그렇게 말할 수 있을만큼, 그만큼만 아프고 그만큼만 그리웠으면. 동굴처럼 텅 비어있는 새벽, 잔잔한 강물처럼 나를 적시는 이름 하나. 그리운 사람아, 아직은 말할 수 있으니 나, 아직은 견딜만한가요.
메리 2010.02.01 14:43  
하창한 그림과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감사하고 또 더많은 글과 좋은 그림 두탁드려요 감사함니다
백두와한나 2010.10.10 17:32  
멋진 배경과 좋은글에 잠간 푹 빠졋다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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