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사랑-
 
두근 거리는 가슴에 얼굴로 내밀고
궁금함을 몸치로 말하며
아껴온 단어들이 머리를 흔든다.
 
시작은 미약하고
그 뜻은 백설기 같은데
그 마음 달래고 나면 먹장구름 밀려온다.
 
승부를 가르는 막판의 여운은 다음을 기약하고
소맷 속으로 흐르는 긴장된 구름
하늘을 우르러 다짐한다.
 
잘 되겠지 잘 될거야 마음굳게 다져 보지만
주머니 속에 젖어오는 땀들이
전장의 승패 같네.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답답한 마음 서로의 꿈과 희망이 되어 가니
먼곳 높으산이 그리 멀지만 않구나 ^^
 
서로의 작은 기대는 높은산 오솔길을 찾아
보이지 않는 그곳으로 향하는데...
어디서 들려오는 피리소리와 향기인가?
 
꿈이라 말하는 그 사랑이
가슴이 타는 청춘의 씨앗일까?
무릉도원 입구가 눈 앞에 보일듯 말듯하네
 
천지가 구름에 가려
창호에 먹점 뿌려 놓은듯 하니
여기가 명당인가
주위를 둘러보니 잡히는게 없구나
 
하늘이 맑아 모든것이 확연한데
뒷산은 곳게뻣은 죽산이요
앞 개울은 푸른색을 입혔구나
 
높고 낮은 풍경에 정신은 혼미해도
이곳이라 느껴지네,
가는길이 멀다지만 머무는곳은 한곳이라
 
철따라 만개한 꽃들과 어우러짐이 낙이요
먹음직한 과실들과 어우러짐이 그 결실 이리라...
조석으로 불어오는 미풍을 맞으며
뚜벅뚜벅! 그리고 신나게 달려본다~~~~~~이랴!~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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