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가고싶어요!

고향으로 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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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두번째로 맞는 추석,

작년 추석에는 어떻게 지냈던지 기억이 가물가물..
그러나 올해는 하나 둘 씩 고향으로 떠나는 친구들과
선배들을 보는 내맘은 지금 온통 쑤셔놓은 벌둥지 마냥 진정이 되지 않는다.

올해 추석은 왠지 싫어진다.

괜히 애꿋은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행패도 부려보고
평소에 하지않는 나의 행동에 놀랜 그들이 뭔일 있나고
자꾸 따져 물으면 괜히 더 눈물부터 앞서고...

추석이랑 명절이 없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고향 생각으로 그냥 눈물을 흘리게 되고 나약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아무리 애써봐도 생각처럼 안되고ㅜㅜ  이른 아침부터 괜히 전화기로 해본다.
다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
아니면 이미 고향에서 부모님들과 다정한 애기 나누는중이라고
옆에있는 친구들도 부모님이랑 형제들과 모여서 추석 준비중이란다.

나도 고향에 가고싶다. 엄마두 보고싶고,
언니랑 동생이랑 모여서 수다도 떨고싶고,
술한병 들고 아빠 산소에도 가보고싶고

나도 고향으로 가고 싶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8
신의질투 2009.10.02 14:34  
울기 없기...
에리 2009.10.03 00:41  
같은 마음입니다,,언제나 그랫듯이 마냥 슬픈 날입니다,,,갈곳도 불러주는곳도,,,함께하고 싶은 사람도 없음을 내가 할수있는건 마냥 그리워할수밖에 없는것임을 가슴 시리게 또 확인합니다,,,
평강아씨 2009.10.03 16:22  
가고 싶어도 참고 견디세요 통일 되는날 있던 아니면 다른방법이 나질거라고 전믿고 신심을 갔고 있어요
착한여왕 2009.10.03 16:35  
님의 슬픈 마음에 공감표를 던집니다. 저 역시 그랬어요. 시댁어르신들이 모여앉은 자리에서 어르신들의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고향의 어머님 생각에 눈물이 나서 얼른 화장실로 뛰쳐들어갔지 뭡니까 ㅎㅎ 힘을 내시고 앞으로 살아갈 방법만 생각해요. 그것이 아픔을 딛고 성공할 수있는 가장 큰 방법이라는것 밖에 더 말씀 드릴 것이 없다는 아쉬움을 전합니다.^^
록키 2009.10.05 12:29  
여러분 모두와 실향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를드림니다
바람의마음 2009.10.05 22:49  
흰장미님 힘내요~ 좋은 날 기약하며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꼼돌이 2009.10.07 20:03  
흰장미님과 같은 심정입니다. 이번 추석엔 통일 전망대에 다녀왔어요 하염없이 망원경으로 북쪽마을을 봤어요 추석날 엔 너무 쓸쓸합니다 고향생각에 ~~ 남다가는 고향을 갈수없으니 보고싶어도 참아야죠
헤어사랑 2009.10.09 10:50  
저두 추석에 고향이 넘 그리워서 통일전망대 다녀왓습니다 가는 내내 가슴이 설레고 뭐라 말할수 없이 좋았습니다 내고향집으로 가는 기분처럼요....근데 통일전망대에 오르니 고향이 넘 그리워 가슴에서 뜨거워지는걸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