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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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에 친구한테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후로는 잠들수 없어서 펜을 들었습니다..
남친이 벌써 두번째 외박을 한다네요...
웬만큼 힘들지 않고서는, 참아낼만하면 서로 전화하지 않기로 약속한 우리둘이랍니다..
약속을 깰 애가 아니란걸 잘 알기에 마음이 더 무거워 옵니다...
이렇게 주위에 친구들이랑 지인들을 보면서 제가 지쳐갑니다..
누군가가 또다시 내가 완성해가는 내 생의 중심에 서서 나를 좌우지 한다는것.....
그것은 말그대로 공포!!! 
나보다도 더 소중히 여겼던 사람. 그사람을 잃을때의 그 고통들이 또다시 나를 전율케 합니다...
그냥 제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 너 자신을 먼저 사랑해라.... 그 사람을 네 머리위에 군림시키지 말고...
지금 이시간까지 자지 못하고 외박한 사람을 기다리는것 자체가 지금 네 인생에서 그사람이 너보다 더 중요하기 땜이야... 얼른 자... 무슨 일이 있어도 네가 우선이지 그사람이 우선이 되여서는 안된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서도 사랑받을수 없대"...하고요.
하지만 그렇게 얘기해주는 저자신도 잘 지켜지지 않는 말이랍니다..
대신 지금은 많이 노력하죠.. 그렇게 살려고욤^^
친구야..힘내.. 투잡을 하면서까지 니가 짐이 되고싶지 않던 그사람.. 니가 지키고 싶어했던 그사람인걸 잘 알기에 내가 안쓰러워서 그 래...
행복은 만들어가는것이란 말도 맞는 말이지만 니가 갖고싶어하는 행복은 너하나만의 노력으로 될수 없어..  그사람도 함께 만들어가고픈 맘이 생겨야지...
난 네 맘속에 "나"란 이름이 우선이였음 좋겠다...
그냥 넘 답답해서 주절주절 해봤어...
미안^^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5
컴퓨터사랑 2009.09.04 07:15  
가슴아픈 사연의 글과 미소님의 가륵한 마음씨가 잘 표현되었네요 ... 서로가 잘못된 점을 하루빨리 개선하여 ... 알콩달콩한 사랑의 ♡ 삶을 살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미소님 이른 새벽녘까지 글 올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좋은하루가 되세요 ~파이팅~♬
신사 2009.09.04 12:10  
무척이나 길게 느껴지는 밤 시간이엇네요~`늦고 긴 밤에 글 까지 쓰시니` 한국생활에서 특히 남성들의 외박~`하긴 저도 30대에 직장 생활 하면서 잦은 외박으로 마늘님 맘 고생 엄청시켯지요~물론 그 빛 지금도 갚으며 산답니다 오늘도 공부해야지요 `~`강의 시간에 졸지말고 열공~`화이팅
비비아이리스 2009.09.04 13:25  
강의 시간에 졸지말고 열공 ..좋은하루가 되세요 ..파이팅
아라쥬나 2009.09.04 18:23  
자아의 구별된 맘이란 그렇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것이라 고생이 많을 겁니다 때로는 기다림도 하나의 사랑이고 지워가는것도 사랑이라고 합디다 그래서 그많은 사람들이 그많은 시간을 두고 이렇게 저렇게 다루워왔는지도 모르죠 언젠가 내가 옳았어 하는건 시간이 알려줄 뿐이라는 말이 생각는군요 그래도 어떤 판단을 하던 힘차게 화이팅하세요
만학인 2009.09.04 20:13  
제가 요즘 꼬리 달다가 욕을 많이 먹을 거 같아서 모처럼 진지하게 답글을 달아 봅니다... 친구분 남친이 벌써 외박이 이틀이라면 신종플루를 의심하셔야 합니다. 외박으로 인한 신종플루라면 헤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ㅠㅠ